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고난의 때는 회개의 기회입니다.
6절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행하였던 악이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10, 25, 26절)
고난 속에서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났던 것이
어리석고 죄악 된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죄악에서 돌이켜 다시금 하나님을 찾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고난의 때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에서 돌이켜 회개할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고난을 통하여 죄악에서 돌이켜 회개함으로써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통증을 통해서 몸의 이상을 깨닫고,
그 통증을 일으키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고난을 받을 때 무조건 피하려고만 하거나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는
거룩한 삶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난 속에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회복의 기회가 있음을 알고
고난을 선용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축복은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입니다.
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건져내셔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고난 속에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된 책임이
축복과 은혜를 내려 주지 않으신 하나님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하고 죄를 범하여 주어진 축복을 잃어버렸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는 것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이스라엘을 인도하셨으며
그곳에서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았다면
복된 삶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백성으로 책임을 다하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 죄를 범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축복을 잃어버리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축복이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쟁취하여 차지해야 할 것이 아니라
잃어버리지 않고 잘 지켜가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감당할 수 없는 은혜와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감으로
주어진 축복을 지켜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고난과 핍박을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다움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세상을 이기는 힘은 믿음입니다.
10절을 보면 ’땅의 신들'을 두려워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합니다.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이 만들어 낸 허상을 두려워함으로써
그것들을 섬기게 되었음을 책망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힘이 되시며 구원과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의 종 된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고
능력이 되어 주셔서 그 세상의 신들을 능히 이기게 해주십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약 4:7)
세상이 우리를 위협하여 두렵게 하여도,
갖은 핍박과 환난으로 우리를 괴롭게 하여도
당당히 그 세상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힘과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믿음이 있다면 능히 세상을 이기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