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쓰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말씀에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 철저히 구별된 자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삼손은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자!
말씀에 따라 세상과 구별된 자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삼손은 말씀과는 전혀 상관없이
세상의 즐거움! 자기 눈에 보기에 좋은 대로 살았습니다.
삼손만이 아니라 우리 역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세상과 구별된 자들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믿는 자의 다름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대로가 아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 뜻에 통제를 받아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 온전히 쓰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삼손은 아주 쉽게 하는 장면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자를 마치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스글론에 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혼자서 쳐 죽이는 장면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런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마다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6절)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19절)
이후에도 이러한 말씀은 삼손이 놀라운 힘을 발휘할
때마다 반드시 함께 등장합니다.
왜냐하면 삼손의 삼손 됨은 삼손 자체에게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 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삼손은 그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뜻에 따라 조종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내 것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지금 내가 여기 서 있는 것!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것!
지금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다! 누구의 은혜입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주신 것! 아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 과연 그것으로 인해 나에게
허락하신 사명이 무엇인지!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해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을 늘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셋째, 그럼에도 뜻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삼손에 관련해서 말씀을 묵상할텐데,
그는 끝까지 실패자로 기록됩니다.
그럼에도 삼손의 일생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면!
바로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반드시 이루신다!”
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전합니다.
이 말씀은 삼손이 블레셋을 칠 계획으로 일부러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도록 부모님께 부탁했다!
자신은 절대로 이방 여인과 결혼하고 싶지 않은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억지로 이방 여인과 결혼하는
희생을 감수했다! 라고 이해하시면 절대로 안 됩니다.
이 말씀은 오히려 비록 삼손이 이방 여인의 외모에
홀려서 절대로 이방 여인과 결혼하면 안 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셋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뜻을 온전히 이루실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연약함을 다 아십니다.
삼손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내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