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앞에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 그 뜻을 깨닫기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15절에 “나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라고 합니다.

다니엘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했을까요?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였을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의 내용과 그 의미를 알았을 때도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구한 다니엘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어 의미를 깨닫게 하십니다.(16절)

구약 시대 다니엘의 경우 천사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알려주셨고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는 성령의 조명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깊이 있게 알게 하십니다.

물론 성경에 대한 해석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령의 조명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적용하는

방법을 깨닫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만하지 말고

겸손히 엎드려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여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알고자

사모하며 간구하는 자에게

당신의 뜻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둘째, 그 뜻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20~25절은 환상을 천사가 해석해주는 내용입니다.

이 천사의 해석 그 자체만 보면 암울하기만 합니다.

그토록 크나큰 고통을 겪었음에도

영광스럽게 회복되기는커녕

이후 역사 가운데서도 여러 제국의 격변과

박해자로 인해 크나큰 고통을 겪는다는 것은

절망스럽게만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 속에서 다니엘이 불신과 절망에

사로잡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다니엘은 믿음의 눈으로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다니엘의 모습은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믿음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소망하는 것이며

현실이 어떠하든 현실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그 역사하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셋째,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27절에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고 합니다.

환상의 의미를 알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지쳐서 여러 날 앓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일어나

그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합니다.

이런 다니엘의 반응은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아는 자가

가질 태도를 보여줍니다.

성경에 나온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분명한 믿음을 소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에서의 삶에 등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본이 될 만한 지혜로운 삶,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충성은 다른 어떤 것보다

삶의 자리에서 맡겨진 직무에 충성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입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서 행하듯

최선을 다하여 진실하게 감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