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14일 오늘의 묵상
2022-12-14
설교일시
2022.12.14
설교본문
전9:11-18
설교자
문현필 목사


빠른 경주자는 당연히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주자는 당연히 1등을 기대하며 누구보다 

달리기 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용사들은 당연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그것도 가장 앞서 적을 무찌르는

공을 세우기 위해 전쟁에 참여합니다.

또한 명철자들과 지식인들은 더 높은 자리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얻기 위해 살아갑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뭐라고 전하고 있습니까?

결코 모든 일이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도 

경주에서 질 수 있고, 용사라도 전쟁에서 참패할 수 

있으며, 지혜와 명철이 남달라도 가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의 인생은 결코 우리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어서 12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사람은 언제 불행한 일을 당할지 그때를 알지 못한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듯

이 사람도 갑자기 재앙이 밀어닥치며 거기에 걸리고 만다.”

그래서 사람들은 운에 인생을 맡기곤 합니다.

어차피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인생이니!

갑자기 불행이 닥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니!

뜻 밖에 일어날 행운을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정말로 우리의 인생이 운에 달려 있습니까?

알 수 없지만 각자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가 우리 인간입니까?


물론 우리의 삶은 오히려 지혜가 무시 받고

세상 가운데 아무런 영향력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지혜로 살아가는 자가 멸시 받으며! 

무시 받으며! 정말 가난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자가 공들여 쌓은 탑을 우매자가! 죄인이!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는 일이 우리의 삶 속에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 하나 지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고 세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아 보입니다. 

아니 오히려 세상이 더 악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우리가 지혜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지혜가 세상의 그 어떤 힘보다 낫기 때문에!

그럼에도 지혜가 세상의 그 어떤 무기보다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혜를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세상을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빨강 머리 앤이라는 소설에 앤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참 멋진 일이에요.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곤 하거든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내 뜻대로 되길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성적 거두고!

좋은 직장 취직해서! 열심히 일해서 돈도 많이 벌고!

그렇게 결혼하고 집 장만해서 편안하게 살다가 

죽길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삶이 얼마나 저주스런 인생인지

우리는 오늘 전도서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합니다.

내 뜻대로 되는 인생!내 생각대로 되는 인생!

내 계획대로 되는 인생! 얼마나 저주인지 우리는 

분명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결코 생각하지도 

못한 일들을 죽을 때까지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할 그 어떤 기회도 갖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뜻하는 것이

내가 계획한 하루가 다 무너질지라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우리의 삶 속에 연이어 

일어날지라도 그 가운데, 내 뜻은 다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길 소원하며

그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하루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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