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의 관계에서 가져야 할 모습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만이 심판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2절에서 사용된 비판이라는 말은

원문에 ‘심판’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직역하면

‘심판하지 말라’라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심판하지 말라는 것은

재판자의 자리에 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

말씀으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은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약 4:11~12)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같은 준행자의 입장에서

서로 관계함에 누구든 재판관이 되고자 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죄를 심판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인데,

다른 사람을 비판한다면

자기가 재판관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자리를 가로채고

심판자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오직 우리를 판단하실 분은

하나님 한 분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기준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2절은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고 합니다.

여기서 '헤아림'은 말은 '달아본다'라는 뜻입니다.

자신의 기준에 인격과 심사를

달아보고 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자기 잣대와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을 판단하고 정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도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아니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상과 신념에 의하여,

상대방을 판단하는 경우들이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것은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교만한 행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존중하고 바른 판단을 하기 위해,

나의 기준으로 상대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기준으로 상대를 보아야 합니다.

더불어 주님의 사랑을 품고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바른 기준,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두고

사랑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자신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3~4절은 자신에게 있는 큰 잘못은 잘 보지 못하지만,

상대방에게 있는 작은 잘못은 아주 잘 보는 것이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실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상대방의 잘못과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먼저 우리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면 다른 이가 아닌,

우리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과

우리도 자주 넘어지고 쓰러지고 실수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상대방의 허물을 목격할 때,

그 허물이 지금의 나에게도 있는 허물임을 알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앞에

우리의 들보를 발견해야 하고,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자인지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

우리는 상대방을 함부로 비판하거나,

경솔하게 충고하는 일을 경계하게 되고,

충고와 조언이 필요한 때에는

사랑의 마음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그 판단은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무엇을 가르치심에 항상 본을 보이셨습니다.

우리도 주변을 고치고 싶다면,

먼저 내 안에 연약한 모습을 고침을 통하여

그 선한 영향력으로 드러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