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자가 가져야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째,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8절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 하나님께 받은 것은 거저 줘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또한 하나님께 거저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거저 줄 것이 무엇입니까?
진리와 사랑입니다.
참된 진리와 참된 사랑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뿐입니다.
그 진리는 하나님이 죄인 된 우리에게
먼저 그리고 거저 주신 것입니다.
만일 그 대가를 요구한다면 전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단지 거래일 뿐입니다.
진리와 사랑과 의를 상품으로 팔려는 자들은
이미 주님의 제자가 아닙니다.
그들이 파는 것들도 가짜입니다.
우리는 이런 장사꾼들을 경계하고
또 우리 자신도 복음을 전하되
주님이 나에게 베푸신 것처럼 거저 전하고 거저 베푸는
참된 주의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주님의 예비하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9~11절은 복음 전도자의 특권을
주님께서 보장하신 말씀입니다.
이 명령들은 마치 군대에 입대하여
훈련소에서 받는첫 명령과 같습니다.
일반인 신분으로 지니고 입고 있던 모든 것을
반납하는 것이 군인의 첫째 임무입니다.
왜냐하면, 군대에서 필요한 의식주에 모든 것을
새롭게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명령도 같은 뜻입니다.
빈털터리로 만드시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고 보장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기에 10절에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11절에서는 주님은 이미 복음 사역자를 도울 사람들을
각처에 예비해 놓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구약 시대 때부터 주님의 일꾼들을
도울 자들을 늘 예비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하는 일에 주께서 협력자들을
예비해 놓으셨음을 믿고 사역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고
또한 예비하여 주실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죄의 오염을 경계해야 합니다.
14절은 복음 전도자의 말을 믿지 않고 거부하는 자들에 대해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합니다.
여기서 먼지까지 떨어 버리는 행위는
상대하던 자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자기 자신에게 남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왜 주님은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로부터
철저하게 자기를 분리하라고 명하신 것일까요?
복음 사역자 자신이 불신앙의 죄에
오염되는 일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병균들이
많은 장소는 바로 병원입니다.
마찬가지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그 장소, 그 시기가 역설적이지만
사단이 가장 크게 역사하는 장소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의 사역 현장을 보면 꼭 비방하는 자들이나,
유혹하는 자들이 반드시 있었습니다.
사단은 우리에게도 같은 원리로 훼방 놓고,
죄로 유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복음 사역자들이 가장 경계할 일은
사단의 불신앙과 불의의 죄악에 오염되는 일입니다.
더욱 죄를 경계하고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