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7월 7일 오늘의 묵상
2023-07-07
설교일시
2023. 7. 7
설교본문
렘1:11-19
설교자
문현필 목사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말씀을 맡은 자로 

부르신 후 두 가지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첫 번째는 살구나무 가지입니다.

살구나무가 히브리어로 샤케트입니다.

그런데, 이는 ‘지키다’라는 뜻의 히브리어 쇼케트와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로 하나님께서 언어유희를 

통해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즉, 살구나무 환상은 “내 말을 그대로 이루겠다. 

반드시 이루겠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킬 말씀이 무엇입니까?

바로 두 번째 환상에서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환상은  ‘북에서부터 기울어진 끓는 가마’입니다.

이 환상의 뜻은 북쪽에서부터 쳐들어오는 군대에 의해서

멸망을 당하게 될 유다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오랜 죄악을 보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돌이키라고 돌아오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이들은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우상 숭배의 자리에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나님께서는 돌이키지 않는 유다 백성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반드시 지킬 것을!

이루어 내실 것을 환상을 통해 예레미야에게 

알려주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 예레미야는 이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심판의 선언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연히 멸망 받아 마땅한 원수와도 같은 자들을 향한

선언이라면 너무나 쉽겠지만!

지금 예레미야가 심판과 징계와 재앙을 선포해야 할 

대상은 자신의 동족입니다. 자신의 가족입니다.

   

그럼에도! 왜 이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까?

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명령대로

징계와 재앙을 선언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키실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의 심판이 아니라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살아내는 것!

그들이 우상에서 돌이켜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심판 뒤에 있을 

하나님의 회복을 미리 보았습니다.

재앙 뒤에 있을 하나님의 평안을! 현재의 낙심과 좌절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소망을 보았기에!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재앙의 선언을

동족들에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하루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길 축복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궁극적인 하나님의 뜻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고 소망임을!

그래서 여전히 죽음의 길로 심판의 길로 가는 

자들에게 돌아오라고 담대히 전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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