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며
슬프고 아프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악을 행하기에 열심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지혜롭게 악을
행할까를 고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곧 멸망 당할 와중에
“붉은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눈을
그려 꾸며” 화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징계, 재앙의 말씀이 선포된 지금!
또 다른 멋진 남자, 또 다른 힘센 남자!
하나님보다 더 자신을 지켜줄 수 있고,
사랑해 줄 수 있는 남자를 찾기 위해 열심히 치장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마음 속이 아프고 답답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예레미야는 결코
잠잠할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리로 나갑니다.
왜냐하면 예레미야는 그들의 결과는 먼저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돌이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를 듣고 또 보았기 때문에 그들이 돌이킬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환상을 통해 미리 알게 해 주신!
북방의 이방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쳐들어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나팔 소리와!
이스라엘을 향해 미친듯이 내달라는 적군의 말발굽 소리,
철병거의 바퀴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예레미야는 미리 들은 것뿐만 아니라 미리 보았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에 빛이 사라진 땅을 보았습니다.
진동하며 요동하는 산들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없고 공중의 새마저 다 사라진 것을 보았습니다.
좋은 땅은 황무지가 되었고, 모두 황폐해진 성읍을
예레미야는 보았습니다.
북방에서 쳐들어오는 군대에 의해 무참히 짓밟힐 것을
그래서 그들이 어떠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듣고 미리 본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잠잠할 수 있겠습니까?
어찌 하나님의 말씀을! 심판과 징계의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역시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또한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을 미리 본 자들이 아닙니까?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끝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난
자들의 결국을 우리는 이미 본 자들이 아닙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외쳐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을 향해!
마음이 완악해져 악한 길을 누구보다 지혜롭게 달려가는
자들을 향해!
그리고 하나님보다 돈을, 권력을, 사람을 더 의지하는
자들을 향해 돌아오라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라고!
거기에는 생명이 없다고! 거기에는 오직
저주와 심판과 영원한 사망만 있다고!
포기하지 않고 외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한 영혼이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그 일에
우리가 쓰임 받는 하루 보낼 수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의 한 마디 말을 통해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