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베 띠”를 사서 허리에
매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이번에는 그 베 띠를 가지고
유브라데 강으로 가서 바위 틈에 감추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또 여러 날 후에 다시 하나님께서는
감춘 베 띠를 가져오라고 명령하십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합니다.
그런데, 다시 가져온 베 띠가 어떻게 되었다고 전합니까?
원래 허리에 차야 하는데 차기는커녕 베 띠가
다 썩어서 버릴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베 띠가 허리를 동여매고 있듯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셨습니다. 동여맸다는 말은
창세기 2장 24절에서 남녀가 한 몸을 이루다와
같은 단어 같은 의미로 쓰였습니다.
부부가 온전히 하나 되어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한 몸이 되셨습니다.
그렇게 함께 하셨고, 아껴주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원하셨던 것이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속에서 자랑하고 싶으셨습니다.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허리에 동여매어 있어야 할 베 띠가 강가에 묻혀
썩어 버릴 수밖에 없어지듯이 하나님의 자랑이
되어야 할 이스라엘 사람들도 도무지 어디에도
쓸 수 없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자랑은커녕 오히려 수치가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더 이상 하나님 없어도 된다고 교만을 떨며
하나님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다른 신을 섬기는 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자입니다. 지금 당장은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오늘 말씀이 분명히 전하고
있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썩어 버릴 수밖에
없는 허리띠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 하십니다.
“여호와께 돌아오라! 나와 함께 하자!
넌 나의 자랑이다! 부디 나의 수치가 아니라
나의 자랑이 되어주어라!”
오늘 하루 하나님과 함께 함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의 자랑!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