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하나님을 어떤 분으로 믿고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오늘 욥은 하나님께 이렇게 대들고 있습니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3절)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8절)
욥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에게는 하나님께서 온 우주를 그리고
자신을 창조하셨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믿음으로 온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께 따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누구가의 앞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살아가면서
이해할 수 없는 무수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은 일들이 일어나고! 그래서 의문과 의심이 생깁니다.
그럴 때, 그럼에도 우리가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드셔서 이 자리에 있게 하셨다는
이 믿음입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욥은 창조자 되시는 하나님을 향해 질문을 던집니다.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9절)
무슨 뜻입니까?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분명한 목적이 있어서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왜 자신을 다시 아무 의미 없는 자리로!
아니 알 수 없는 고통의 자리로 이끌어 가시는가? 라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동안 욥이 경험한 하나님은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을 세밀하게 인도해 오신 인도자셨기
때문입니다. 11-12절 말씀입니다.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하나님은 욥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조하신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그 자리까지 보살펴 주신 분이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살았습니다.
그렇기에! 오히려 욥은 하나님께 이렇게 반문할 수 있는
“그러한데 주께서 이것들을 마음에 품으셨나이다
이 뜻이 주께 있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13절)
그러한데! 하나님은 나의 인도자되시는데!
나를 이렇게 지켜보호해 주셨는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은혜를 인도해 주셨는데,
왜 지금은 나를 학대하시며 나를 멸하시려는 듯!
마치 사자가 사슴을 사냥하는 듯 자신을 향해
달려오시는지 하나님께 따져 묻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나를 버리신 것 같은 일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이 영원할 것 같은
두려움이 우리를 사로잡기도 합니다.
그때 욥을 생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의 창조자되시며 인도자되시는 하나님께
욥처럼 나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왜냐하면! 욥이 믿었던 창조자 되시고 인도자 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창조자이시며
인도자되시기 때문입니다. 동일하게 이 시간에도 우리의 삶을
책임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