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말씀은 욥의 세 번째 친구인 소발이 등장하여
충고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소발은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노래합니다.
그 지혜의 오묘함!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찬양합니다.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은
그래서 그 앞에 감히 설 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하나님 앞에 감추려 해도
다 보고 계시며 그 죄를 판단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심지어! 욥이 자신은 의롭다 말할 수 있는 것조차도!
자신이 하나님 앞에 깨끗하여 이러한 고통을 당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실제로 욥이 의로운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욥의 죄를 잊게 하셨기 때문이라고 하나님의 높고 크심을
대변합니다.
그러니 욥! 네가 해야 할 일은 그러한 하나님의 크심
하나님의 지혜로우심 앞에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것!
더 이상 불의를 저지르지 않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것만이 지금 필요한 것이라 강력히 주장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용서해 주시고, 고통스러운 삶에서
회복시켜주시고, 평강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소발을 포함하여 다른 욥의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내면에는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들은 욥과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자신들은 욥과
같은 죄인이 아니라는 마음! 나는 욥처럼 죄를 짓지 않아
욥과 같은 고통을 당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그렇기에 내가 욥보다 낫다는 마음이 세 친구에게 공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욥을 향해 정죄의 말들을
쏟아 붇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한 번이라도! 자신들 역시
욥보다 나을 것이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돌아보았다면!
자신들 역시 욥과 같은 고통을 당할 수 있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면! 어찌 욥을 향해 그런 모진 말을
내뱉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구하려 뛰어 들어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물 밖에서
물에 빠져 죽어가는 자를 향해 빨리 나오라고 손짓만 하고 있는
자들이 바로 욥의 세 친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아주 많은 경우 그렇게 이 세 친구들처럼
입만 산 자로! 그렇게 철저히 방관자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오늘날 필요한 사람은 말로만 떠드는 자가
아닙니다.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고난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자!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직접 사망의 자리로 뛰어들어
죄된 자리로 내려오셔서! 죄로 인해 죽어 가던 우리를
살려내신! 사망의 물에서 숨 넘어가기 일보 직전인 우리의
머리채를 붙잡고 건져내 주신! 예수님의 그 위대한 희생
그 놀라운 사랑을!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해 죽어 가는
자들에게 우리의 삶으로! 전할 그 한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내가 바로 죄인으로 그 놀라운 사랑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기억함과 동시에 죽어가는 자를 살릴 사명이
우리에게 부어졌음을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실 수 있길 간절히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