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24일 오늘의 묵상
2023-11-24
설교일시
2023. 11. 24
설교본문
욥19:1-29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의 욥은 모두의 박대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 심지어 종들에게까지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절망스러운 것은 모두가 외면해도 

하나님만큼은 나를 외면하지 않을 거라 굳게 믿고!

두 손 두 발 다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갔는데!

그렇게 믿었던 하나님께로도 박대를 당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 더 괴로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박대를 넘어서 마치 자신을 죽일 듯 달려들고 계신 

것처럼 느껴져 더 이상 살 소망을 다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제 욥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의 아내의 저주처럼! 자신을 박대하는 것 같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음을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장렬하게! 이 세상에 하나님 따위는 없다! 라고 선언하며

하나님과 세상을 등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욥의 선택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은 다시 하나님의 품을 파고듭니다.

자신을 있는 힘을 다해 밀어내는 것처럼 보이는 하나님을 

향해 더 간절히 달려듭니다.

주마저 나를 박대하시면 어떻게 하냐고? 나는 다른 곳에 

갈 데가 없다고 더 간절하게! 다시 하나님을 찾아갑니다.

이 믿음으로 간절히 이렇게 간구합니다. 

“내가 알기에는 나의 대속자가 살아 계시니 마침내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심지어 26절에서 욥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도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그렇습니다. 욥은 지금 당장 뭔가 이루시지 않을지라도!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반드시 언젠가 역전시켜 주실 그때를 향한 믿음!

즉, 종말의 믿음을 붙잡고 오늘을 살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가죽이 벗김을 당한 뒤에라도!

즉, 죽음 후에라도 하나님을 반드시 보겠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라는 간절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욥이 가진 이 믿음!

즉, 종말의 때를 기대하는 믿음입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일어나지 않을지라도

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그러한 일을 행하셨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지라도!

주님과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 날이 오면 우리의 모든 것들이 눈 녹듯이 해결될 수 

있다는 그 믿음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이 비록 하나님 없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살아내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반드시 종말의 때! 예수님 다시 오실 그때!

모든 것을 역전시켜주실!우리의 모든 억울함을 신원해주실!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믿음으로 살아내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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