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4일 오늘의 묵상
2023-12-04
설교일시
2023, 12. 4
설교본문
욥기 29:1-2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욥의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입니다.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면 

정말로 꿈만 같았던 때를 회상하며 그 날이 

다시 오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과거의 삶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암흑에서도 빛을 비춰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자녀들도 자신의 품 안에서 웃음 꽃을 피웠고!

모든 일에 내가 마음 먹은 대로 진행되었으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을 보면 예의 갖춰 인사할 

정도로!인정 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뿐만아니라 어딜 가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존경받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가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공의를 행하며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욥의 삶은 정말로 완벽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욥의 모습을 하나님께서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욥은 당연히 그의 남은 생 역시!

지금 누리고 있는 것 못지않게, 아니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삶! 평안한 삶을 기대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욥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욥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당연히 그의 말년 역시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 기대했던 

것과는 정반대로 지금 욥의 처지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루 아침에! 재산을 다 잃고 사랑스런 자식들은 다 죽고

믿었던 아내는 자신을 저주하고 떠나고! 위로하러 온 

평생 지기 친구 세 놈은 자신을 죄인이라고 정죄합니다.

욥을 천하에 몹쓸 놈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게 처량하게 평화로웠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그때로 간절히 돌아가고 싶어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욥은 자신의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왜 지금 욥이 이 자리에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니 우리가 욥을 묵상하며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하는 

한 가지는 욥의 고통의 출발점이 어디였냐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니! 보호해 주시니! 평안으로 

인도해 주시니! 하나님을 믿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고 도발하는 이 사탄의 질문으로 인해!

욥의 고통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까닭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는 것은 꼭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맛보아 아는 경험은 우리의 신앙을 성장하게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까닭이 우리 신앙의 최종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통해 계속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너는 나로 충분하니?”

“나만 있으면 되니?”

나의 삶이 기대했던 삶이 아닐지라도!

그래서 나의 모든 까닭이 사라질지라도!

그럼에도 예수님이 나와 함께 하시니 감사하다고 

고백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오직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하다고!

진심으로 고백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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