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이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은 판단의 대상이 아닙니다.
26절에 “하나님은 높으시니 우리가 그를 알 수 없고
그의 햇수를 헤아릴 수 없느니라” 고 합니다.
하나님의 햇수를 계산할 수 없다는 말은
하나님은 무한하시기에 유한한 인간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판단하거나 조사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함부로 멋대로 판단합니다.
특히 우리가 하는 일들이 내 뜻대로 잘 안될 때
너무 쉽게 하나님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가나안 땅을 악평했던 열 명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열 명의 정탐꾼들은
자기들이 그 땅을 살펴본 결과로
하나님을 무능하고 거짓말하는 하나님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무나 크고 위대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그분을 높여드리며, 찬양하며,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할 뿐입니다.
하나님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제한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오직 그분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의 다스림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3절은 “그 소리를 천하에 펼치시며
번갯불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시고”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리심이 미치지 않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는 인간들에게는 물론 짐승들(8절), 바람(9절),
물(10절), 비와 구름(11-13절) 등 모든 영역에 미칩니다.
그래서 시편에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라고 합니다.(시 139:7)
하나님의 다스리심은 완전하며 완벽합니다.(히 4:13)
하지만 인간 중에는 하나님의 통치가
자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오늘이라도 생명을 취하시면
거부할 수 있는 영혼이 없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다스리심 속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늘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의식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의 섭리는 순종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변함없이 이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5절의 말씀처럼.
우리가 온전하게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지혜를 가졌다고 해도
그것을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도 다르고
능력도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일을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순종의 영역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대로,
이해가 되면 되는대로 그대로 받아들여서
순종하고 믿어야 합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하나님의 섭리가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럴 때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도 순종하며 찬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려는 교만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순종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