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에 담긴 의미가 무엇일까요?
첫번째 의미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십일조는 더 많은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십일조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그리고 앞으로 주어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십일조를 어떻게 드리라고 명령하십니까?
“마땅히”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의무라고 명령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마땅히 우리는 이 신앙고백을
담아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 신앙고백으로서의 십일조를
온전히 드림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그리고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크심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의미는 공동체를 위한 십일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십일조를 드린 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우선 하나님께서는 네 가족과 친족이
십일조로 드린 것을 함께 먹으려 즐거워하라고 명령합니다.
쉽게 말해 잔치를 벌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본문 말씀도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자인
레위인을 저버리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일조가 사용되는 곳이 가족에서 종교의 의무를
감당하는 자까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뿐만 아니라
그 성에 거하는 객과 고아와 과부들까지도 먹고 배부를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나누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십일조를 통해 개인주의를 넘어 서로 연결된 '우리'임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이 공동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약자를 위해!특히, 가난한 자를 위해 사용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는 십일조에 담긴 이 두 가지 정신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정신을 기억하여
기꺼이 십일조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십일조 안에 이 정신을 담지 않는다면!
십일조를 드릴지라도 그것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두 가지 의미를 담아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올려 드릴 때
그때 비로소 이렇게 약속해 주십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복을 누리기 위해 십일조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이웃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기꺼이 기쁨으로 아끼지 않고 드릴 때!
범사에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경험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