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웃을 향해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베풀어야 합니다.
1~3절에 안식년에는 그 이웃에게 꾸어준 것을
면제하고 독촉하지 말라고 합니다.
안식년은 안식을 누리며 몸과 마음을 쉬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나만 쉬지 말고, 가난한 이웃들도 함께 쉴 수 있도록,
그들의 빚을 탕감해 면제해 주고,
어려운 부분을 도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채무자와 채권자가 함께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채권자로서는
불공평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4~6절을 보면 이 규례에 순종하면 채권자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복이 되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에 본질은 사랑입니다.
그런 사랑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은
무엇이든 우리에게 해가 될 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베풀고 나누라고 하신 명령들이
우리를 향한 사랑의 결과인 것을 기억하고
기쁨으로 지키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합력하여 선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그분의 명령 앞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빚진 자로 마땅히 베풀어야 합니다.
2절에 면제년에는 빚을 면제해 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백성들에게 이와 같은 명령을 주신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크신 은혜와 긍휼을 입어
하나님께 갚을 수 없는 큰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에게
마땅히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을 교훈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얻은 것이든
다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고전 4:7)
하나님께서 그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주셨기에 때문입니다.(신 8:18).
따라서 받은 자들이 없는 자들을 위해 베푸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든지 한 가지 기본적인 인식을 두고
소유를 관리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가 청지기라는 사실입니다.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베풀라고 주신 것을
관리자인 우리가 안된다고 거절한다면
신실한 관리자가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받은 은혜에 감사과 기쁨을 가지고
지독하게 움켜쥐려고만 하지 말고
손을 펴서 나누고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갚지 못할 큰 빚을 탕감받고 사는 우리가
마땅히 힘써 행해야 할 일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셋째, 인색함 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10절에 보면 "줄 때에는 아끼는 마음을
품지 말 것이니라”고 합니다.
마땅히 써야 할 곳에 쓰는 것이니 인색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넉넉하게 하는 것이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인색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익을 전제로 돕는 것은
상업상의 거래이지 베푸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베푸는 것은 조건 없어 돕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도
조건 없는 무조건적 사랑이었습니다.
우리도 형제들을 이렇게 사랑해야 합니다.
기도를 많이 하고 성경 지식에 밝다 해도
이웃을 돕는 일에 인색한 사람은 하나님께 인정받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참된 경건은 행함으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지식으로 알고 행함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웃을 돕는 일에는 넉넉하고 풍성한 사람이 되어
참된 경건을 드러내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