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4-02-21
설교일시
2024. 2. 21
설교본문
막 5:21-34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봉독한 본문에는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아 온 

여인이 나옵니다. 열두 해 혈루증을 앓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었다는 뜻도 되지만

또 한 가지는 12는 성경에서 충만을 상징하기 때문에

정말로 오랫동안 더이상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을 만큼

혈루증으로 고통을 받은 여인이라는 것을 상징합니다.

당시 혈루증은 부정한 병으로 속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격리를 당해야 했습니다.

평생 외로운 삶을 살아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 결혼도 하지 못하고, 가족과도 떨어져 지내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가진 돈마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다 잃게 되었을 때에!

그녀의 귀에 한 가닥 희망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바로 한 젊은이가 병을 고치도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가 고치지 못하는 병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그녀의 마음 속에서

다시 소망이 생겨났습니다. 이분이라면 병을 고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간절함으로 인해 그 믿음이 더 

굳건해졌습니다. 결국 그녀의 마음 속에는

그의 옷에 손이 닿기만 해도 곧 병이 나을 것 같은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가 자기의 동네에 오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미 마음 가운데 흔들리지 않은 믿음이 있었기에!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도 않고

사람들의 반대에도 굴하지 않고

오직 한 가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겠다는 

일념으로 무리 속에서 뛰어듭니다.

 

만약 예수님의 옷을 만지기 전에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혈루증이 부정한 병이기에! 비참하게 끌려나가!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을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여인에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병을 고쳐주실 수 있다는

예수님만이 자신을 구원해 주실 수 있다는

단순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으로 나아가 결국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댑니다.

이때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그녀의 믿음대로 혈루증이 

낫게 됩니다.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히던 병에서 자유케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예수님께서는 굳이 자신이 옷에 손을 댄 그가 누구인지 

찾습니다. 무리에 둘러싸여 옷을 댄 자가 한둘이 아닐텐데,

콕 집어 자신의 옷을 댄 그 여인이 누구인 지를 찾아내십니다.

여인의 입장에서는 밝혀지면 너무나 곤란한 이 일을

굳이 많은 사람 앞에서 예수님은 드러내십니다.

왜냐하면 육신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뿐만 아니라

그의 영적인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즉, 죄로부터의 자유를

그녀에게 선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필요한 것이!

복잡한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이 가졌던 단순한 믿음!

예수님을 향한 순수한 그 믿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자신의 옷자락을 간절하기에 

단순한 믿음으로 만졌던 여인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믿음입니다.

그리고 그 단순한 믿음대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믿음대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대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시선 의식할 필요 없이!

사람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오직 단순한 믿음으로!

모두에게 허락된 복음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 그 한 가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에서 자유를 선포하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게 자유케 해 주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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