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23일 오늘의 묵상
2024-02-23
설교일시
2024. 2. 23
설교본문
막6:1-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예수님을 배척한 

두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먼저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입니다. 또 한 부류는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전도를 나간 제자들을

배척한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예수님을 믿을 충분만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고향 사람들에게는 능력의 말씀을 선포했고,

이를 들은 그들 역시 놀랍게 여겼다고 전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복음을 전하러 나간 제자들도

놀라운 능력을 행했다고 말씀은 전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이들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고향 사람은 예수를 배척했고, 제자들의 복음을 들은

자들은 그들의 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듣지도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예수를 배척하고!

예수를 영접하지 못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무 권능을 행하시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다고 전합니다.

이 말씀의 뜻은! 권능을 행하고 싶어도 행할 수 없었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그 사람의 믿음을 보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권능의 목적은!

기적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의

임함과 동시에 예수님이 누구신지 에 대한 답을 주시기 위한

표적(sign)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적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증명하기 위한 

도구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예수님을 배척하여 믿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그 어떤 권능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 오히려 표적을 보고도! 기적을 눈앞에서 보고도!

그것으로 예수님을 죽일 기회로만 삼을 뿐이었기에

예수님은 그곳에서 권능을 행하고 싶어도!

아무런 권능을 행하실 수 없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매일 성경은 말씀을 통해 이렇게 도전합니다.

“지금 내가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내 믿음의 회복이 아닐까요?”

우리 역시 삶 속에 그 어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아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마음이 식어진 분 계십니까?

매일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기쁘게 순례의 길을 

걸었던  발걸음이 어느 순간 아무런 기대감 없이 꾸역꾸역 

내딛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없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먼저! 하나님을 향한 나의 마음!

지금 나의 믿음의 상태를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래서 그 믿음을 회복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가졌던 그 믿음

열두 해 혈루증을 앓았던 그 단순한 믿음이

회복되어, 치유하시고, 위로하시고, 힘주시는!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를 경험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를 둘씩 짝을 지어 복음 전파를 위해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이

오직 명령에 따라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영접하지 않는 

자들과 말을 듣지도 않는 자들에게는 나갈 때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증거를 삼으라 말씀하십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이방 지역을 지나게 되면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부정 때문에 신발의 먼지를 떨곤 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 ‘우리는 이방인인 너희와 다르다.

너희한테 속한 것은 어떤 것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라는 뜻을 나타낸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행위를 통해

복음을 거부하는 일의 심각성을 알릴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과 나는 아무 상관이 없게 

됩니다. 당신 앞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은 결국에는 

천국과 지옥이기 때문입니다. 이 둘 중 한 가지로 결론이 

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는 우리의 인생을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것에 비유했다고 합니다.

다 함께 있지만 어떤 사람은 천국행 열차를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지옥행 열차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떤 열차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아니 우리 주변에 사랑하는 그 사람은

지금 어느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지옥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아니 이미 지옥행 열차를 타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그들에게

오늘 다시 한번 예수님을 전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척하다'는 말의 원어에는

'걸림돌'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에게는 오랫동안 알아왔다는 익숙한 

자신의 경험이 선입견과 편견이 되어 예수님을 믿는 것에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권능의 역사 그리고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우리 역시 살면서 믿음을 방해하는 무수한 요소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것들이 누구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만, 또 누구에게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삶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는

수많은 걸림돌을 만날지라도 그 모든 것들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놓치는 삶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오히려 디딤돌 삼아 예수님께서 더 가까이 

가는 자들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의 놀라운 권능의 역사를 경험하시길!

또한 구원의 역사를 경험하고!

구원의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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