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가르치신 결혼에 관계된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이혼은 마음의 완악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가르침을 받으려고 하지 않고
다만 시험하기 위해 예수님께 묻습니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2절)
바리새인들이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꼬투리를 잡으려는 악한
의도가 숨겨져 있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상황에서도 바른 진리를 가르칠 기회로 삼으십니다.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3절)
그러자 율법을 잘 아는 그들이 쉽게 대답했습니다.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4절)
그러자 주님이 정곡을 찔러 말씀하십니다.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다."(5절) 그들이 율법을 앞세워 이혼을
합리화하는 태도의 뿌리가 마음의 완악함이라는 지적입니다.
겉으로는 율법을 지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아내를 버리는 악한 짓을 서슴치 않고
저지른 것입니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이혼할
수 있지만 예수님은 악한 동기로 아내를 버리고도
율법을 지켰다고 의로운 척 하는 외식하는 신앙을
꾸짖고 계십니다. 우리는 마음의 완악함을 감추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혼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을 주님이 다 아십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두려워한다면 자신의 완악한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그리고 부부관계를 바르게 회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결혼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입니다.
같은 내용을 기록한 마태는 마19:8에서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본래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6-9절) 본래 하나님의 창조적인 뜻은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부부는 이혼하지 말고
어떻게 하든지 연합을 지켜나갈 노력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특히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관계라는
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부추김이나 당사자들조차
갈라설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율법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대 사람의 마음이 완악해지면
하나님의 말씀을 쉽게 거역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먼저 각자 부부는
하나님이 짝지어준 관계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뗄 수 없는 관계로 하나가 된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함께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모든 문제와 갈등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런 결단으로 성경적인 부부로 살기를 힘쓸 때
하나님께 은총을 베푸시고 반드시 도와주실 것입니다.
셋째, 음행은 결혼파괴의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시 이혼에 관계된 교훈을 묻는 제자들에게
중요한 것을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잡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11-12절) 예수님의 말씀에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욕정을 못 이기고 자기 욕망을
따라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를 버리고 결국
간음죄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관계가 깨어진 삶의 자리는 유혹이나
잘못된 관계에 빠져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음행 때문에 이혼을 허락하신 것도 허용이지 명령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실상을 긍휼히 여긴 하나님의
허용적인 뜻보다 하나님의 창조적인 뜻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 안에서 이혼한 사람을
정죄하지 마십시오. 이혼의 고통을 이겨내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품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성경적인 부부의 삶을 살도록
가르치고 격려하고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부부 중심으로 거룩한 삶을 살면서
다음 세대들에게 크리스천 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성도들이
성경적인 부부 그리고 성경적인 가정을 세우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