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8일 오늘의 묵상
2024-05-28
설교일시
2024. 5. 28
설교본문
행13:1-12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의 안디옥 교회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째, 함께의 가치가 실현된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를 소개합니다.

그런데, 바나바와 사울은 우리가 잘 아는 인물인데,

나머지는 누군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머지 인물은 다른 곳에서는 소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잘 보면 그들이 대략 어떤 자들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아프리카 계열의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니게르라는 말은 흑인을 말하고 구레네 사람 역시 오늘날

북아프리카의 사람을 지칭하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이들과 전혀

반대의 인물입니다. 헤롯 왕의 젖동생이라면 마나엔은 

왕족이라 볼 수 있습니다. 헤롯과 함께 자란 인물로 평민은 결코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상위 1%의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

그런데! 오늘 본문은 이들이 모두 어떤 자들이라고 전합니까?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이었다!

즉 안디옥 교회를 이끄는 지도자들이었다.'

아마도 당시 사회에서는 결코 이들이 한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들이 한 공동체를 이룰 뿐 아니라

함께 지도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이 공동체가 다름 아닌!

안디옥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복음으로 하나 된 

가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은! 막힌 담을 허무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죄인된 우리 사이의 막힌 담!

그리고 죄인과 죄인인 우리 사이의 막힌 담을 완전히

허무신 일을 예수님께서 친히 해내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 함께 할 수 있고!

심지어 도저히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이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렇게 같이의 가치!

함께의 가치가 온전히 실현된 교회였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

누가 와도 마음 편히 예배할 수 있는 공동체!

그래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가

바로 우리 기흥지구촌 공동체이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인이신 교회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안디옥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두 사람이 성령님의 보내심을 받아 

구브로를 향합니다. 그렇다면 파송받는 이 두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바나바와 바울”입니다.

이들은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지도자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런데! 이 둘을 선교를 위해서 파송하는 것입니다.

가장 유력한 자들을! 안디옥 교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들을 파송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결정을

반대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떠나면 안디옥 교회가 

망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을 파송합니다.

기쁨으로 파송합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안디옥 교회의 주인은 바나바와 바울이 아니라

다른 어떤 누군가도 아니라 오직 하나님 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우리 기흥지구촌교회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우리가 교회에 대해서 주인 의식을 갖고 열심히 섬기는 것은 

너무 중요하고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이끄심대로! 하나님의 목적대로 쓰임 받는

교회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 교회가 안디옥 교회처럼!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신

교회! 그래서 하나님만 높이는 교회! 하나님의 뜻만

이루어지는 교회가 될 수 있길 간절히 간절히 기도합니다.

 

셋째,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교회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아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바보라는 지역에 이르러 거짓 선지자인 

바예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가 거짓 마술로 총독 

서기오 바울이 믿음에 이르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사도 바울이 어떻게 합니까? 담대히 성령 충만하여

바예수를 대적합니다. 그리고 그의 눈을 멀어버리게 합니다.

그렇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첫 선교지에서 만난 현실은

바로 영적 싸움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바울은!

이 영적 싸움에서 담대히 승리하여 한 영혼이 주님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인도했던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는 곳에는 사탄의 역사도

나타나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누구보다 

사탄이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영적 싸움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당황하면 안 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낙심해서도 안 됩니다.

오히려 당연한 일이 일어났음을 깨달아 바울처럼 담대하게 

성령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믿는 자들의 문제는!

이러한 영적 싸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그 모든 영적 싸움을 다 이겨서 평안한 

것이라면 참 감사한데, 대부분의 교회가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을 향해서

그 어떤 복음을 선포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세상을 향해 아무 말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현실이 더 비참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중에 영적 전쟁이 없는 교회!

영적 전쟁이 필요 없는 교회가 제일 비참한 교회입니다.

사탄으로 하여금 아무 일도 하지 않게 하는 교회가

가장 비참한 교회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교회이길 소원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길 소원합니다.

그 가운데 영적 전쟁이 있을지라도 오늘 바울처럼

성령님의 능력으로 능히 영적 전쟁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아내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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