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29일 오늘의 묵상
2024-05-29
설교일시
2024. .5. 29
설교본문
행13:13-31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바울이 전한 놀라운 복음입니다.

회당에 모인 자들을 향해 바울이 담대하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선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떤 일을 하셨는지!

무엇보다 그가 어떻게 죽으셨고, 또한 죽음 후에 어떻게

되셨는지를 당당히 선포합니다.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예수님! 그리고 오셔서 구약의 

예언을 온전히 성취하신 예수님을 누구보다 구약에 

정통한 유대인들 향해 담대히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담대한 바울의 복음 전파에 대한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복음에 반응하여 많은 자들이 받아들였고!

더 그 말씀을 듣고자 무수한 자들이 바울 앞에 나왔습니다.

놀라운 부흥의 역사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 역시 기쁨으로 충만했다고 말씀은 

전합니다. 담대히 복음을 전했을 때, 많은 자들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그 모습을 보며, 회개하고 돌이키는 모습을 

보며 예수님을 핍박하는 자들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그 모습을 보며 감동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을까요?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이 엄청난 부흥의 역사! 복음의 능력의 역사

하나님의 일하심의 역사를 놓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기쁨을 코앞에서 놓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입니까?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 그렇습니다. 요합니다. 

요한은 우리가 마가로 더 잘 알고 있는 자입니다.

나중에 2차 전도 여행에서 바나바와 바울로 하여금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

마가 요한이 중도에 전도 여행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나오지 않지만, 이후 바울이 마가 요한과는 

절대로 전도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역의 현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했을 

것으로 추측을 합니다.

당연합니다. 당시 배를 타고 걸어서 다녀야 하는 

선교의 현장! 그리고 가는 곳마다 그들을 기쁨으로 

맞이해 주기보다 경계하고 오히려 핍박하는 상황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마가 요한은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갔을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이 충분히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선택으로 인해 그가 놓친 것은! 그가 겪는 

그 어떤 고통보다! 그 고난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과 성령 충만한 영광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고난을 다 이기고도 남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의 현장을 그는 놓쳤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부흥의 현장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지키기만 했어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마가 요한은 놓쳤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마가 요한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은혜의 자리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그 자리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복음이 선포되는 자리를 놓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리를 지키기만 해도!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게 주어진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지키는 우리가 되길 축복합니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자리를 지키고만 있어도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힘들다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 자리를 떠나지 마시고,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켜내 복음의 역사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는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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