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활동할 때의 모습을
전합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단지 복음만 전한 것이
아니라 놀라운 능력도 행했습니다.
바울이 직접 만진 것도 아니라 바울이 쓰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닿기만 해도 병든 자가 낫고 귀신이 떠나가는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
그런데, 이런 바울의 기적의 능력을 본 사람 중에
마술하는 유대인도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울의 능력
행함을 보고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이들 역시 뭔가 능력을 행하려 했습니다.
바울이 부러웠던 것입니다. 바울의 인기가 부러웠던 것이죠.
그런데 귀신을 쫓아내려던 사람이 오히려 귀신에 놀라
발가벗은 체로 도망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러한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바울의 능력, 그리고 이를 따라 하려던 자들이
당했던 수모에 관한 일이 온 도시에 소문이 났습니다.
당시 에베소에서는 마술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술을 행하는 자들은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술책 역시 아주 비싼 값이 팔렸습니다.
그런데, 바울을 능력을 본 자들이! 바울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이 비싼 마술책을! 애지중지 아꼈던 책을!
그들의 생계 수단이기도 했던 그 책을 모조리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당시 은 한 개는 노동자 하루
품삯이었다고 하니 은 오만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책을
다 불태워 없애버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어떻게 이들이 이렇게 변화되었습니까?
사도 바울이 전한 은혜로운 설교 때문입니까?
아니면 사도 바울의 행한 놀라운 능력!
엄청난 기적을 보고 그들이 변화된 것일까요?
그런데 오늘 말씀 그 이유를 정확하게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그렇습니다. 주의 말씀이 그들을 변화시켰습니다.
말씀이 예수님을 인정하고! 예수님을 높이며!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게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의 말씀에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의 말씀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의지할 것이 무엇입니까?
설교가 아닙니다. 설교자도 아닙니다.
우리가 붙잡고,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또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설교를 듣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들었다면! 설교로 도전을 받았다면!
바로 베뢰아 교회 교인들이 했던 것을
우리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장 11절입니다.
“베뢰아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상고하다'는 자세히 살펴보고 묵상하다는 뜻입니다.
하나하나 세밀하게 조사하다는 뜻입니다.
무엇을 조사했습니까? 무엇을 따져보았습니까?
사도 바울의 말이 맞는지! 사도 바울의 복음이 맞는지!
따져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따져봐야 합니다.
조사해야 합니다. 맞는지 우리의 두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럴 때 말씀의 힘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살아 있고, 활력이 있는 날선 그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한 말씀의 검이 우리의 모든 더러운 것과
모든 죄 가득한 것들을 도려내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우리를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말씀의 힘으로 변화되는 우리 교회!
말씀의 힘으로 흥왕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