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30일 오늘의 묵상
2024-09-30
설교일시
2024. 9. 30
설교본문
왕하 15:23-38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본문에 북이스라엘의 왕은 총 3명이 나옵니다.

브가히야 왕 그리고 베가 왕, 호세아 왕입니다.

브가히야 왕은 불과 2년 만에 그의 신복 베가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그렇게 왕의 자리에 오른 베가 역시

20년이라는 비교적 긴 통치 기간을 보냈지만, 호세아의 

반역으로 인해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 죽고 죽이는

혼란의 시대가 바로 오늘 북이스라엘의 상황입니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의 혼란의 시대에!남 유다의 왕은

요담 왕이라고 본문은 소개합니다.

그리고 요담에서 대해서 그는 그의 아버지 웃시야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자라고 전합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 웃시야가 정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자였을까요? 열왕기하 15장을 보면 그는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로 살았다고 전합니다.

나병은 하나님의 징계로 여김을 받았던 병이었습니다.

실제로 웃시야는 나라가 강성해졌을 때 교만한 마음으로 

성전에서 제사장만 할 수 있는 분향하는 일을 하려다가 

하나님께 벌을 받아 나병에 걸려 죽을 때까지 격리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교만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자!

그래서 징계를 받은 자로 결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던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요담은 또 어떨까요? 35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오직 산당을 제거하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이 여전히 

그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요담 왕 그리고 그의 아버지 웃시야 왕 역시 흠이 

있었습니다. 과연 정직했는가? 라는 의문이 들 만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분명히 

말씀합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

그렇습니다. 비록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겨 나병에 걸렸지만! 그리고 산당을 온전히 제거하지

못해 백성으로 하여금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게 하는 것을

막지는 못 했지만!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따르려는! 그 마음, 그 노력, 그 마음 씀을 하나님께서는 

보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요담 왕은! 산당은 제거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는 일!

여호와를 향한 예배를 온전히 회복하기 위한 일!

은 포기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서는 그 모습을

좋게 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늘 원하시는 것은

바로 최선입니다. 왜냐하면 완전함은! 완벽함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가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최고는 오직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북이스라엘은 스스로 최고가 되려고 했습니다.

스스로 완벽하려 했습니다. 내가 더 잘 할 수 있다고!

내가 더 완벽한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서로 죽이고 죽는 그 일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자들의 모습을 보시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들이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남 유다의 요담 왕은! 최고는 하나님께 맡기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래서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비록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러한 요담 왕의 모습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

라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최고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완전함, 완벽함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우리의 모습을 잘 아시기에

우리에게 구하시는 것은 지금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믿음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

그 한 가지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애씀, 우리의 마음 씀을! 최고의 것을 주신 

하나님께 선물하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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