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나님은 결코 징계하는 것이! 매를 드는 것이
본심이 아니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본심은 사랑입니다.
긍휼하심입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의 본심을 아는 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첫째,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젊은 때의 아픔을 감수하라고 말합니다.
고난을 인내하라고 말합니다.
왜 그럴까요?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좋아지는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일까요? 모든 것이
회복되는 때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간만 흐르면
다 좋아질 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젊은 때 고생은 사서서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레미야는 고통과 고난의 때를 기억한다고 말합니다.
마음에 담아 두었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결국은
소망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환난이 소망이 되는 그 날이 반드시
있음을 아는 자는! 환난을 소망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고통의 시간을! 고난의 때를
인내할 수 있습니다. 즐거워할 수도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일하심을 오늘도 잠잠히 기다리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주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예레미야는 폐허더미 위에 있습니다.
온통 절망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레미야는 그럼에도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겠다
다짐합니다. 내일을 기대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고개를 들어 주만 바라보겠다 다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긍휼이 무궁하시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은 사랑으로 그 끝이 없는 긍휼로
여전히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레미야는 무엇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하나님의 사랑을 보고 있습니까? 지금 예레미야가 보고
있는 것은 무너진 성벽과 폐허가 된 성전뿐인데, 도대체
어떤 근거로 하나님이 여전한 은혜로 여전한 사랑으로
함께 하신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예레미야는 다 무너진 성벽 사이로! 폐허가 되어 먼지
날리는 성전 위로! 여전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온 우주를 성실하게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여전히 하나님의 열심으로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전혀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지라도 여전히
변함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오늘 하루라는 이 엄청난
선물을 주신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감사하며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