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에는 대조되는
두 단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바로 '전에는' 과 '이제는' 입니다.
전에는 예루살렘이 그 어느 도시보다 영광스러웠습니다.
금빛 찬란했습니다.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자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자들이!
풍족하게 산해진미를 차려 놓고
멋진 옷을 입은 자들이 매일 잔치를 벌였습니다.
또 전에는 눈보다 깨끗하고, 젖보다 희며 산호들보다
붉어 윤택한 자들이 늘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하는
곳이 바로 예루살렘이었습니다.
그렇게 전에는 온 세상이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을
부러워했고! 온 세상이 예루살렘의 영광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어떻습니까?
맛있는 음식을 먹던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멋진 옷을
입고 다니는 자들이 거름더미를 안고 있습니다.
영광 중에 하나님을 찬양하던 예루살렘이!
이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불타버린 소돔보다
더 더 문란하고 더 폭력이 난무한 곳이 되었다고 합니다.
뿐만아니라 윤택하여 얼굴에서 빛이 나던 예루살렘
백성들이 이제는 숯보다 검고 막대기처럼 말라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는 자들이 그들의 고통이 오죽
심하면 칼에 찔려 일찍 죽은 자들을 부러워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극심한 기근에 자기들의 손으로
자기들의 자녀들을 삶아 먹는 제 정신이면 할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왜 이들은 전에 누렸던 모든 영광을 뒤로하고
이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인
짓을 저지르게 되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시 그들이 누렸던 모든
것들이! 그들이 입고 있는 붉은 옷들
그들이 먹고 있는 풍족한 음식들
그들이 살고 있는 집들, 그들이 함께 먹고 자고 지내는
아내와 자녀들이! 다!당연한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의 땅에, 그들의 집에 그들이 가는
곳마다 복을 주셨기 때문임을 이들은 모르고!
아니 다 잊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어떻게 했습니까?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의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우리가 기대하는 그들은 우리의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결코 우리를 구원하지 못 합니다.
그러니! 오직 주만 바라보는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래서 전에 누렸던 영광을 한탄 가운데
눈물로 고백하는 미련한 자가 아니라!
오늘도 변함없이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누리는 복을
누리며 감사로 오늘을 살아내는 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영광으로 오늘을 사는 자가
아니라! 아침마다 부어주시는 주의 인자와 긍휼하심으로
오늘을 영광 가운데 살아내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