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8일 오늘의 묵상
2024-11-08
설교일시
2024. 11. 8
설교본문
딤전5:1-16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섬김에 대한

사도 바울의 가르침을 전합니다. 그 중에서 당시 

대표적인 약자! 소외계층으로 분류된 과부를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무작정 과부를 섬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먼저는 교회가 섬겨야 할 대상은

과부 중에서도 참 과부여야 한다고 조건을 특정합니다.

교회가 섬겨야 할 참 과부는 우선 나이가 60이 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 남편의 아내였던 자! 즉, 결혼을 한 번만 

했었던 자여야 합니다. 또한 참과부는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전합니다. 자녀나 나그네 또는 성도나 환난

당한 자를 구제한 경험이 있는 자가 바로 참과부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참 과부는 외로운 자로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는 자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것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주야로 간구와 기도를 하는 자가

바로 참 과부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는 교회의 과부

명부에 올릴 수 있으며 교회는 이러한 자를 책임감 있게 

섬길 것을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구체적인 원칙을 세워 섬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는 진짜로 도움이 필요한 자를 돕기 위한 장치입니다.

명확한 제한을 두지 않게 되면 한정적인 자원으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자를 돕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초대 교회 헬라파 유대인과 히브리파 유대인 

사이에 분쟁이 발생한 이유가 교회가 과부를 섬길 때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사도 바울은 교육적인 목적을 위해서도

분명한 원칙을 세울 것을 명령합니다.

분명한 원칙을 세움으로! 먼저! 자녀들로 하여금

부모 공경하기를 가르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젊은 과부도 과부의 명부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교회에서 그의 생계를 책임져 주기 때문에

충분히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있음에도

게을러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지 않는 자가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참 과부와 그렇지 않은 과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라고 명령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약자를 돌보아야 하는 곳입니다.

세상에서 무시 받는 자들을 존중하고

또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늘 도움을 받는 자리에만 머물지 않도록!

그들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자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섬기는 것이! 바로

우리 교회의 역할임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하나 된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늙은이를 아버지 하듯 하며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 하듯 하며 젊은이는 형제에게

젊은 여자는 자매에게 하듯 하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또 한 가족으로서!

서로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손길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뿐만아니라 아픔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의 디딤돌의 역할을 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길 온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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