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내일까지 묵상하는 누가복음 2장은
예수님의 탄생과 성장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율법에 따라 정결 예식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셨을 때 일어난 일과 만난 사람들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1. 예수님은 만민을 구원하실 분,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의 탄생 후 8일째가 되어 율법에 따라
할례를 받을 때가 되자 요셉과 마리아는
아들의 이름을 “예수”라고 짓습니다.(21절)
눅 1:31에서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말씀하신대로 이름을 지은 것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당시에 평범한 이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의 뜻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해줍니다.
오늘 본문과 같이 예수님의 탄생을 다룬
마 1:21에서 천사는 예수님이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자이시기 때문에 “예수”라고 이름을 지으라고 말합니다.
천사의 말대로 예수라는 이름은 “주님께서 구원하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이름 그대로
예수님의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모세의 법대로 정결 예식을 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을 때 만난 시므온과 안나라는 사람도
구원자이신 예수님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하며
성령이 그 위에 계시는 사람이었습니다.(25절)
시므온은 성전에 온 아기 예수님을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며
자신이 만민 앞에 예비하신 주의 구원을 보았고
이 아기가 이방을 비추는 빛이고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고백합니다. (30-32절)
그렇게 시므온은 예수님이 만민을 구원하실 분이시며,
이방을 비추시는 빛이 되시고
이스라엘의 영광이 되실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또한 결혼한 지 7년만에 남편이 죽어 과부가 된 뒤에
84세가 될 때까지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과 기도로 하나님을 섬기던 안나도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루살렘의 속량, 그러니까 예루살렘의 구원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36-38절)
예수님의 이름처럼, 그리고 시므온과 안나가 성령의 감동으로
고백한 대로 예수님은 구원하실 분, 구원자이십니다.
시므온이 고백한대로 예수님은 이방을 비추는 빛이 되셔서
이방인인 우리 또한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는 보혈을 힘입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2. 예수님은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세움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해 세움을 받았으며,
예수님이 이스라엘 중에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4-35절)
시므온의 말처럼 예수님은 만민을 구원하시려고 오셨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흥하는 일, 구원의 일이 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패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세움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스스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세움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렇게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세우셨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시므온의 고백은 예수님이 이 땅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민을 구원하실 분으로, 이방을 비추는 빛으로,
이스라엘의 영광으로 오셨지만,
유대 땅에서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어 배척을 받으시고
고난의 생애를 보내게 되실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시므온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향해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5절)
예수님이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것이기 때문에
어머니인 마리아의 마음은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플 것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또한 마리아의 마음을 칼로 찌르는 듯한 그 일이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5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서 고난을 당하고 죽으시는 일이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그 말씀 그대로 예수님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만,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 만민을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보내셨습니다.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신다는 것은
예수님이 구약 성경이 예언했던
이스라엘을 위해 고난 받을 메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만민을 위해 고난 받을 메시아로
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비방을 받는 표적으로 세우셔서
고난 받는 메시아로서 죽게 하시기 위해서
자기의 독생자인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 그대로 구원하실 분으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지고
우리 대신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이유이며,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복된 소식, 복음입니다.
누구나 다 이 복음을 들을 수 있지만,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마음을 여시고 들을 귀를 주셔야
이 복음을 진정한 복된 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 복음을 듣고 마음이 열려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구원받아 성도가 된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그런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야 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