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28일 오늘의 묵상
2025-02-28
설교일시
2025. 2. 28
설교본문
눅7: 36-5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살면서!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저런 삶을 선택할 수 있을까?“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가 잘 아는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삶입니다.

출세가도가 보장된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오직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전념한 사람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버려야 했던 것은 뒤로하더라도!

전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까?

한 사람이 평생토록 한 번 겪기 힘든 일을 짧은 시간에 

모두 겪어야 했습니다. 도무지 인간으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사도 바울의 삶을 

묵상하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이 떠오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의 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여인의 행동은 우리가 잘 아는 내용입니다.

시몬의 집에 방문한 예수님을 위해서 그 누구도 발 씻을

물도 내어 주지 않고! 아무도 섬기는 이 없을 때 

한 여인이! 그것도 죄인이었던 여인이 예수님 앞에 

엎드려 눈물을 발을 씻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칼을 풀어 눈물로 씻은 발을 

닦아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생명과도 같은 향유를

아낌없이 예수님의 발에 붓습니다. 이를 본 시몬은

여인을 제지하지 않는 예수님을 비판합니다.

어찌 죄인과 접촉하는 불경건을 저지르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본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오히려 시몬을 나무라십니다. 그리고 여인을 칭찬하십니다.

 

이러한 여인을 모습을 본 우리의 질문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의 삶을 통해 떠올랐던 질문

”어떻게 저렇게 살 수 있었을까?“ 아닙니까?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질문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사도 바울이 그리고 오늘 본문의 여인이!

이런 삶을 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바로 그들 자신이 오백 데나리온 빚는 자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도무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또 갚을 수 없는 

은혜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배설물로 여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것을 좇는 삶이 아니라

예수님을 좇는 삶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아낄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사도 바울! 그리고 오늘 본문의 여인의 삶을 통해!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떻게 저런 삶을 살 수가 있을까? 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어떻게 그런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을까?

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도!

생명도 아끼지 않고 내어주신 그 사랑을 경험하고 

누리고도!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당연하듯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어떤 사랑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안다면! 내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안다면 

어떻게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이제는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야 합니다.

 

물론 아들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신 이가! 우리가 구할 때!

왜 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제는! 구하기 전에! 먼저 내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그 놀라운 사랑을 받은 자답게!

그 어떤 것으로도 따질 수 없는 은혜를 누린 자답게!

우리도 그 사랑을 전하는 그 일에, 그 은혜를 나누는 

그 일에 힘쓰는 삶이 될 수 있길 온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다른 누군가에게

”어떻게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들게 하는!

그런 삶을 살아내는 자가 될 수 있길 온 마음 다해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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