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7일 오늘의 묵상
2025-03-07
설교일시
2025. 3. 7
설교본문
누가복음 9:28-36
설교자
김신기 전도사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십니다.(28절)

예수님은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늘 그러셨던 것처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셔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난 것입니다.(29절)

그리고 영광 중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대화하기 시작합니다.(3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규정지어주는

율법을 받은 사람이 바로 모세였습니다.

모세가 받은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율법을 완성시키시는 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율법을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이 율법을 완성시키시는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모세가 알려주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통해

장차 너희를 구원할 메시아가 올 것이라는 예언을 하셨습니다.

그러한 선지자들의 예언의 성취로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엘리야로 대표되는

선지자들의 예언을 성취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광 중에 예수님 옆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의 죽으심을 말합니다.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눅 9:31)

 

그런데 개역개정판에서는 명확하게 번역하지는 않았지만

원어 성경에는 이 별세가 예수님이 이루실 일,

예수님이 성취하실 일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성취하실 일이 바로 예수님의 별세, 죽으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별세”라는 단어에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포함하는

예수님의 구원 사역의 성취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졸다가 예수님의 영광과 모세, 엘리야를 보고는 놀랐습니다.

베드로는 그 영광을 보고 좋은 나머지

여기 있는 것이 좋으니 여기다 예수님과 모세, 엘리야를 위해서

초막 셋을 짓고 있겠다고 말합니다.(33절)

 

베드로가 그렇게 말할 때 구름이 와서 제자들을 덮었습니다.

그 구름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택함을 받은 자이니,

너희는 예수님의 말을 들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가 좋으니 여기서 초막을 짓겠다는 베드로에게

자신의 생각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은 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대로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말한 것처럼 모세와 엘리야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자들이 정말로 따라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가셔야 할 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그리스도로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셔야 했습니다.

온 세상을 구원할 구주로서, 그리스도로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마침내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시고

예언을 성취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는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해,

바로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지시고 죽임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성도가 된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들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내 생각대로가 아니라, 내 판단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생각대로, 예수님의 뜻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에서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다른 것이 아니라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주님의 말씀대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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