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1-03-26
설교일시
2021년 3월 26일
설교본문
누가복음22:1-1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의 수난이 시작됩니다. 죽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가셔야 할 길을 묵묵히 가십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면 

그러한 예수님을 대하는 두 무리의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무리는 끊임없이 예수님을 미워하여 결국에는 

죽이기로 결정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무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죠. 말씀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무리에 대해서 

살펴보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무리는 자신의 욕심으로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그동안 가지고 누렸던 것들을 

송두리째 흔드는 예수님을 곱게 볼 일이 만무합니다. 

그러니 이들은 예수를 죽일까 말까를 궁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죽이기로 결정하고 어떻게 죽일지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씀은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마침맞게 그들의 꿈을 이뤄줄 구세주와 같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누구인가요? 바로 가룟 유다입니다.

가룟 유다는 열심당원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룟 유다는 속히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셔서 

이스라엘에게 자유를 주시길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쯤 그날이 올까 3년 내내 기다린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엄청난 기적들을 행하실 때면 그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었을 것입니다. 이런 분이라면 로마 따위는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의 기대는 실망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이 사람은 메시아가 아니다. 나의 꿈을 이뤄주기에는

턱없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은 30개, 우리나라 돈으로 치면 

몇 십만원 밖에 안 되는 돈으로 예수님을 팔아버리기로 작정을 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대세자장과 서기관들 그리고 가룟 유다처럼!

내가 가진 것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못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오늘도 없다고! 아니 어떻게 하면 죽일까 

궁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무리는 순종하여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에게 명령하신 유월절의 준비는 

 출애굽 당시의 유월절을 기념하기 위한 준비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어린 양으로 직접 제물이 되어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케 하기 위한 명령이었던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이 사실을 알았을까요? 그들의 발걸음이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일이었다는

사실을 과연 그들이 알고 따랐을까요? 아마도 전혀 몰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지만 예수님의 명령에 그냥 순종합니다.

순종하여 그들이 나갔더니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냥 명령에 순종해 나갔더니 

이미 다 준비해 놓으신 예수님을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 말씀에 그냥 순종하는 자 되기 원합니다. 

내 욕심, 내 생각, 내 계획 다 내려놓고, 여기 와서 내 뜻대로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과 씨름하지 말고

“하나님! 저 여기 있습니다. 말씀만 하소서! 

제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겠나이다!” 라고 주 앞에 

손 들고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는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과 

예수님의 죽음의 길을 따르려는 자들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 것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이려는 

자들은 차고 넘치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기억하며 감사하며 

그 길을 따르려는 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머리 수로 일을 행하시지 않습니다!

순종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그 한 사람을 통해 변함 없이 

하실 일들을 해 나가십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순종하는 그 한 사람이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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