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4월 21일 오늘의 묵상
2021-04-21
설교일시
2021년 4월 21일
설교본문
출애굽기 9:13-35
설교자
문현필 목사


우박 재앙이 주는 하나님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전에는 없었던 말씀이 구체적으로 등장합니다.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 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18절)

 바로 “내일 이맘때면” 입니다. 이전의 6가지 재앙을 내리실 때

하나님은 바로와 애굽에게 이런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박 재앙에서는 “내일 이맘때” 라는 “하루”의  여유를 주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회개하고 돌이켜 재앙을 피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이 말씀을 듣고 재앙을 피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바로의 신하 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잡아 종들과 가축들을 

집으로 피하게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습니다. 

주신 기회를 차버리고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어버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아니 한 명이라도 더 구원 받기를 원하셔서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한 영혼을 위해 참으시고 그들이 돌아오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재앙을 피할 수 있도록 

“내일 이맘때”까지 오늘 하루라는 시간을 더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내가 가진 것이 아닌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바로는 우박 재앙에도 완악한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갖게 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 때에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그러나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바로는 계속되는 재앙 앞에서 마음속으로 계산을 해 보았습니다. 

보리와 삼은 망쳤지만 그래도 밀과 쌀보리는 남아 있다!

그러니 굶어 죽지는 않겠다! 좀 더 버티자! 

7번의 재앙을 당하고도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입니까?

그런데! 이런 바로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은 아닙니까?

하나님은 재앙이라는 고난을 통해 세상에서는 

의지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철저히 보여주십니다. 

특히 너희들이 믿고 있는 그 많은 신들이 

너희들이 당하는 재앙을 어떤 것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바로는 

그가 남아 있는 것들을 끝까지 의지하고 그것들을 기대어 살고 있듯이 

우리 역시 내가 가진 것! 내가 가진 능력을 의지해서 어떻게든 

살아가려고 발버둥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로에게 있어서 재앙은 저주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로에게 재앙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복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들을 포기하지 못해 

그 복을 스스로 걷어 차고 있는 것입니다. 재앙을 통해 자신의

가진 것들이 허망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믿고 있는 

그 모든 신들이 가짜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면 되는데 그것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 본문을 주제로 설교하시면서

이런 도전을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복을 주시되 재앙의 복을 주시길 축복합니다.”

그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던 사람들 중 아무도 아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삶을 파괴하고 무너뜨리는 그런 재앙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들이 다 허망하며 결코 나의 삶을 복된 길로

인도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재앙이라면 

실제로 그 재앙은 저주가 아니라 복임을 믿어야 합니다. 

또 그런 재앙이라면 그래서 그 재앙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온전히 인도함 받을 수 있다면 복을 주시되 재앙의 복을 주시길

축복한다는 그 목사님의 도전에 우리는 마음을 다해 

아멘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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