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4월 29일 오늘의 묵상
2021-04-29
설교일시
2021년 4월 29일
설교본문
출애굽기 14:1-14
설교자
문현필 목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주일이면 

갈 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이 아닌 

광야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블레셋과 전쟁이 나면 두려워하여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까 염려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본문에 그런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인도 하고 계십니까?

전쟁을 두려워할 것을 염려하신 하나님이!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쟁 속으로 밀어 넣으십니다. 

그것도 그냥 전쟁이 아니라 누가 봐도 싸우면 질 것이 

뻔한 싸움으로 친히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그렇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입니다.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은 두려워했고, 그리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으며

결국에는 차라리 애굽의 노예 생활이 더 낫겠다며 

후회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렇게 반응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바로에게 행한 10가지 재앙 속에서! 

또한 불기둥과 구름 기둥에서도! 이들이 본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기적 그 자체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에 취해 정작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애굽의 병거만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 모세의 반응입니다.

모세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사람이었습니다. 바로의 완강한 태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의 소리를 듣고 난 후 

모세는 다시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원망합니다.

왜 나를 보내셨냐고? 내가 안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 것이 바로 모세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오늘은 본문 말씀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모세는 쳐들어오는 애굽의 군대를 통해!오늘 지금! 이 순간!

이루어질 놀라운 구원을 미리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구원을 행하실 하나님을 모세는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놀랍게 일하실 하나님을 본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너희를 위하여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을 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기적”만 보고 있을 때

모세는 그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도저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킬만한 그 어떤 자격과 능력도 보이지 않았던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였던 그가! 

이제는 그들의 원망과 불평의 소리에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당당히 그들을 향해 고개를 들어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 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 번째,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반응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우리는 무엇을 기대하며 이 자리에 와 계십니까?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기적이 아닙니다. 세상에서도 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그런 복들이 아닙니다.

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보다 앞서 일하시고! 

싸우시고! 그래서 앞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그 하나님만을 구하고 기대하고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무엇을 경험할 수 있습니까?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그렇습니다. 바다가 길이 되는 말도 안 되는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냥 길이 아니라 마른 땅이 되는! 

그래서 홍해 위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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