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2일 오늘의 묵상
2021-06-02
설교일시
2021년 6월 2일
설교본문
잠언 17:15-28
설교자
문현필 목사



“무지”라는 말을 히브리어 원어를 살려 직역하면

“마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설령 그가 지혜를 알아보아 돈으로 살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혜를 담을 마음의 그릇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일 미련한 자가 지혜를 구하기 원한다면 먼저 

그 지혜를 담을 마음의 그릇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혜를 담을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거짓과 비뚤어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마음이 굽은 자는 바로 거짓과 비뚤어짐”이 

가득한 마음을 말합니다.(20절) 그리고 이런 마음으로 

가득한 자는 복을 얻지 못하며 오히려 혀가 패역하여!

즉 비뚤어진 마음으로 온통 거짓을 말함으로 

재앙에 빠진다고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굽은 마음이 가져오는 재앙은 바로 하나님께

미움을 받는 것입니다.(15절) 그런데 본문의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싫어한다는 정도의 표현이 아닙니다.

미워하심은 가증스럽게 여기신다는 것을 의미하며 

가장 강력한 역겨움과 혐오감을 표현합니다. 

왜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혐오하시는 죄인 

굽은 마음으로 행동하게 될까요?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결국에는 탐심입니다. 세상의 것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인해 

마치 내가 내 삶의 주인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마음 안에 탐심에 의한 

거짓과 비뚤어진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 

오직 참인 진리의 말씀을 가득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럴 때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지혜 있는 자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슬기로운 사람의 눈은 지혜를 가까이에서 찾지만,

미련한 사람은 눈을 땅 끝에 둔다”

그렇습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사방에서 지혜를 배웁니다. 

애써 지혜를 찾는 것이 아니라 그가 머무르는 곳에서 

또한 만나는 사람을 통해 지혜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자들에게 지혜는 늘 가까이에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미련한 자는 지혜를 땅 끝! 즉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곳이나 특별한 사람을 만나야만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선입견과 편견이 가까이에 있는

명철과 지혜를 보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말을 아껴야 합니다.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

왜 그렇습니까? 미련한 자들은 말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를 드러내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은 많은 말로 자신의 인격을 드러내는 실수를 

저지를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지혜 없는 자라는 사실을 말로

드러내기 때문에 오히려 침묵할 것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27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왜 말을 삼가고 또한 냉철하여 억제하거나 자제합니까?

그들의 실력은 말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식의 많고 적음이 말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말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으로 

드러나는 것임을 기억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말을 많이 하기보다 말을 살아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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