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를 세우는 길이 무엇일까요?

첫째, 나보다 우리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련한 자는 사려 깊은 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2절)

 자기의 판단에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입 밖으로 내뱉습니다. 

그것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들에게는 닫힌 마음과 열린 입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오직 나로 가득찬 마음은 우리를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미련한 자는 나를 위해서라면 공동체를 파괴하고도 남는 자입니다. 

“무리에게서 스스로 갈라지는 자는 자기 소욕을 따르는 자라

온갖 참 지혜를 배척하느니라”

이 본문을 유진 피터슨은 아주 재미있게 해석을 했습니다.

“자신만 챙기는 이기주의자들은 공공의 유익에 침을 뱉는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독불장군에게 공동체는

자기의 욕심을 채우는 곳일뿐입니다. 

따라서 자기의 욕심을 채우지 못하는 공동체에

머물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나보다 너를 먼저 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나의 생각을 주장하기 전에 우리의 생각! 공동체 전체의 생각! 

그리고 공동체 전체의 유익을 먼저 생각함으로 

말하고 행동할 수 있길 축복합니다.

둘째,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 자의 말은 별식과 같아서

뱃속 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

이 말씀을 킹제임스 버전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고자질쟁이의 말은 상처들과 같아서 그것들은

뱃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도다”

남의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뱃속 깊이 내려가 뼈가 되고 살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결국 그 말은 다툼을 일으키며 

공동체의 분열을 야기하게 됩니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의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

 사탄은 불화의 원인 제공자입니다. 

사탄은 할 수만 있다면 불화의 씨앗이 빨리 펴져 나가기만을 

고대하며 지켜 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인 줄 알면서

반복해서 말하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면! 그리고 남의 허물이 보이고 

그 허물을 퍼트리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면 사탄이 

그 기회의 틈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 겸손하여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의 교만을 직역하면 “사람의 마음이 높아지면”입니다.

사람이 자신을 높이면 자연스럽게 주변의 사람들을

내려다보게 되는 것입니다.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사람이 자신을 높이게 되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전합니까? 11절입니다.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 

그가 높은 성벽같이 여기느니라”

교만의 끝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아져 

하나님을 무시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가

사람이 눈에 보일 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자를 하나님께서 그냥 두시겠습니까? 

그래서 말씀은 그런 자가 멸망당하는 자의 선봉 즉! 

첫 번째 순서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 되어 주십니다.

그런 하나님 앞에 우리가 할 일은 겸손히 하나님께로 

달려가는 것 그 한 가지임을 기억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