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1-06-16
설교일시
2021년 6월 16일
설교본문
잠언 24:23-34
설교자
문현필 목사


어떻게 하면 우리 공동체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요?


첫째, 바른 기준대로 행해야 합니다.

“이것도 지혜로운 자들의 말씀이라 재판할 때에

낯을 보아는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니라”

법원에 가면 한 조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조각상은 한 손에 저울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눈을 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눈을 가리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는데 

바로 낯을 보아주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낯을 보아준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에 따라서 판결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학연, 지연, 혈연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지고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판결이 달라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한 나라 질서의 기준이 되는 법이 바로 서지 않으면 

그 나라는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재판관은 반드시 눈을 가리고! 

즉 사사로운 정에 이끌리지 말고 공의롭게 판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속성인 공의 아래 

굳건한 공동체로 세워져 나갈 것입니다.

   

둘째, 우선순위를 바로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도 이렇게 전합니다. 27절입니다.

“네 일을 밖에서 다스리며 너를 위하여 밭에서 준비하고

그 후에 네 집을 세울지니라”

이 말씀을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을 보면 더 

명확하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밭에 씨를 뿌리고 그 다음에 곡간을 지어라”

무슨 말씀입니까? 일의 순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서대로 일을 할 때 가정 공동체가 

바로 선다는 것입니다. 어디 가정 공동체뿐이겠습니까? 

교회 공동체! 이 사회 공동체 모두가 바로 우선순위를 바로 할 때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셋째, 선으로 악을 갚아야 합니다.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중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

“너는 그가 내게 행함 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가 행한 대로 그 사람에게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

이웃에게 거짓 증인이 되지 말라고 말씀할 뿐 아니라

그가 행한 대로 갚겠다 말하지 말라고 전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원수를 갚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로마서 12장 20절입니다.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원수를 갚지 않는 것을 넘어서서 오히려 원수를 

먹이고 마시게 하라! 그를 섬기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뒤의 일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넷째, 부지런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게으른 자의 밭과 지혜 없는 자의 포도원을 지나며

보게 되었습니다. 

“가시덤불이 그 전부에 퍼졌으며 그 지면이 

거친 풀로 덮였고 돌담이 무너져 있기로”

그런데 그 이유를 뭐라고 전하고 있습니까?

본문 33절과 34절입니다.

“네가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그렇습니다.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한 순간의 공격이나 큰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조금”이 바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충성되이 살아가야 합니다.

내일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하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여 

오늘 우리에게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내일로 미루지 않고 부지런하여 할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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