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6월 17일 오늘의 묵상
2021-06-17
설교일시
2021년 6월 17일
설교본문
잠언 25:1-14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잠언의 지혜는 유다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말씀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은 왕으로서의 역할과 

신하로서의 역할에 대한 지혜의 말씀으로 나누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보여 주신만큼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숨기시는 분입니다. (2절)

이 말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일을 숨기신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시는 것만큼

알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대할 때

마치 일을 숨기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행하시는 일들을 

보여주실 때 비로소 우리는 그만큼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보여주신 만큼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왕의 의무이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둘째, 늘 하나님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그 만큼만 가면 됩니다.

그래서 시편 119편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저 멀리 10미터 20미터 앞을 비춰주는 손전등이 아니라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갈 때마다 그 걸음마다

비춰주는 등(lamp)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오늘 하루 나를 어떻게 

인도해 주실지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쓸만한 그릇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릇을 잘 만들 수 있는 장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장인일지라도 그 재료가 

나쁘면 결코 좋은 그릇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도 쓸만한 그릇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바로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4절)

이는 5절의 왕 앞에서 악을 제하는 것으로 비유됩니다.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무엇입니까? 

고온의 열을 가해 녹여 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악을 제거하고 내 앞에 있는 

악한 자를 제거하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은 고난이라는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내 안의 찌꺼기가 제거 되고 악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럴 때! 의로 말미암아 왕위가 

견고하게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신하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우리는 섣부른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도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8절)

이 말씀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성급히 결론짓지 마라, 네가 방금 본 것에는

반드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만을 보고 판단하여 결론을 내리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 후에 판단하고 행동할 때 낭패를 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일지라도! 그것이 심지어 복음일지라도

때와 장소에 적합한 말! 상대방을 마음을 헤아려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며 그럴 때 그 말이

바로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와 같은 말!(11절)

즉 너무나 귀한 말! 모든 사람들에게 존귀하게 여김을 받게 

되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말은

비록 책망의 말일지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금 고리와 정금 장식처럼 귀하게 소중하게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주인을 섬기는 신하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 말씀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그렇습니다. 신하는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까?

“충성된 사자” 현대인의 성경은 이를 “믿음직한 심부름꾼”이라고 

번역하고 이 충성된 사자가 바로 주인을 기쁘게 한다고 전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인의 마음에 꼭 맞게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는 모든 일이 주인의 마음에 흡족하기 때문에 

그 일은 마치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물과 같은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종으로 우리는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렇게 충성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인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주인과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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