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잠언의 지혜는 유다왕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편집한 말씀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은 왕으로서의 역할과
신하로서의 역할에 대한 지혜의 말씀으로 나누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왕으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보여 주신만큼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숨기시는 분입니다. (2절)
이 말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일을 숨기신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시는 것만큼
알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대할 때
마치 일을 숨기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의 지혜로는 도저히 하나님을 알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을! 그리고 자신이 행하시는 일들을
보여주실 때 비로소 우리는 그만큼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들에 대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보여주신 만큼 순종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왕의 의무이며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둘째, 늘 하나님을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그 만큼만 가면 됩니다.
그래서 시편 119편에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저 멀리 10미터 20미터 앞을 비춰주는 손전등이 아니라
내가 한 걸음 한 걸음 갈 때마다 그 걸음마다
비춰주는 등(lamp)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오늘 하루 나를 어떻게
인도해 주실지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쓸만한 그릇을 만들 때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릇을 잘 만들 수 있는 장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장인일지라도 그 재료가
나쁘면 결코 좋은 그릇을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에도 쓸만한 그릇을 만들어 내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바로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4절)
이는 5절의 왕 앞에서 악을 제하는 것으로 비유됩니다.
은에서 찌꺼기를 제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 무엇입니까?
고온의 열을 가해 녹여 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안에 악을 제거하고 내 앞에 있는
악한 자를 제거하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많은 고난이라는 훈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 시간들을 통해
내 안의 찌꺼기가 제거 되고 악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럴 때! 의로 말미암아 왕위가
견고하게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신하로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첫째,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우리는 섣부른 판단에 따른 행동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도
서둘러 나가서 다투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8절)
이 말씀을 메시지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성급히 결론짓지 마라, 네가 방금 본 것에는
반드시 무슨 곡절이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말과 행동만을 보고 판단하여 결론을 내리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린 후에 판단하고 행동할 때 낭패를 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옳은 말일지라도! 그것이 심지어 복음일지라도
때와 장소에 적합한 말! 상대방을 마음을 헤아려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하는 것이며 그럴 때 그 말이
바로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와 같은 말!(11절)
즉 너무나 귀한 말! 모든 사람들에게 존귀하게 여김을 받게
되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말은
비록 책망의 말일지라도 듣는 사람에게는
금 고리와 정금 장식처럼 귀하게 소중하게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주인을 섬기는 신하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현대인의 성경은
이 말씀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그렇습니다. 신하는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때 주인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까?
“충성된 사자” 현대인의 성경은 이를 “믿음직한 심부름꾼”이라고
번역하고 이 충성된 사자가 바로 주인을 기쁘게 한다고 전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단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데
급급한 것이 아니라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인의 마음에 꼭 맞게 일을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는 모든 일이 주인의 마음에 흡족하기 때문에
그 일은 마치 무더운 추수철의 시원한 물과 같은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종으로 우리는 충성된 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그렇게 충성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주인의 마음을 받아야 합니다.
주인과 같은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