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매 순간 죄악 가운데 살아갑니다. 

한 시도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고난도

당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사야처럼 다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뻔뻔해 보일지라도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사야가 그렇게 하나님께 다시 

간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첫째, 주는 토기장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흙이고 주는 토기장이이시다!

진흙의 운명이 누구의 손에 달려 있습니까?

당연히 토기장이의 손 위에 달려있습니다. 

토기장이가 만들고 싶은대로 만들고 또한 

만들고 나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한 마음대로

깨버릴 수 있는 것 또한 토기장이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은 것이라고

이사야는 고백하지 않습니까?

그렇게 이사야는 오히려 하나님은 토기장이시며

자신들은 토기장이 손에 들린 진흙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이렇게 간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그렇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우리의 문제를 온전히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없기에!

우리를 죄에서 온전히 회복시켜주실 그 어떤 방법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이사야는 다시 한 번 

주님 앞에 나와 한 번만 봐달라고! 

제발 자신들을 돌아봐 달라고 간절히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주는 우리 아버지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사야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와

기적과 같은 일하심을 기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하나님께서 놀랍게 

인도해 주셨는 지를 노래합니다.

그런데! 이사야는 이어서 지금은 그 모든 

사랑과 놀라운 일하심이 다 사라졌다고 한탄합니다. 

원망합니다. 15절입니다.

“주여 하늘에서 굽어 살피시며 주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에서 보옵소서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베푸시던 간곡한 자비와 사랑이 내게 그쳤나이다!”

마치 사춘기 청소년이 엄마 아빠를 향해 

“나한테 해 준 것이 뭐가 있냐고” 따지는 것 같습니다.

주의 열성과 주의 능하신 행동이 어디 있습니까? 

나에게 베푸셨던 그 자비와 사랑이 이제는 그친 것 같습니다! 

라고 말하며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며 

불평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사야의 고백이 진짜

원망이고 불평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사랑을 다시 베풀어 달라고! 

그 능력으로 지금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서 

구원해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사야의 이런 간구가 가능합니까?

바로 주가 우리의 아버지시라는 확실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상관없이!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분명히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자만! 믿는 자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