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9월 14일 오늘의 묵상
2021-09-14
설교일시
2021년 9월 14일
설교본문
갈6:11-18
설교자
문현필 목사



우리가 계속해서 살펴봤던 갈라디아서에서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에 몰래 숨어들어온

율법주의자들에 대해서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는 이유는

할례 자체에만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할례는 그 자체로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바울이 염려하는 문제는 무엇입니까?

오히려 할례로 인해 정작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할례 받은 것! 

그 하나만으로 자신이 충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해야 할 것들을 다 했다고 “오직 할례”만을 자랑하며

살아가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할례를 중시하는 자들을 볼 때 

그들은 겉치레만 중요시하는 자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관심을 갖는 

외식하는 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정작 그들이 져야 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외면하기 위함이라고 바울은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추구해야 

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율법으로 보자면 사도 바울만큼 자랑할 것이

많은 인물은 없습니다. 그의 가문, 그의 학식!

그만큼 내세울 것이 많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무엇을 자랑한다고 말합니까?

그리스도의 십자가!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그 사랑 말고는 자랑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 2:20절에서 바울은 십자가로 인해

나는 죽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 

즉 내 뜻! 내 욕심이 아니라 오직 내 안에 사시는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간다고 사도 바울은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은 바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인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역시 사도 바울이 말한 예수의 흔적을 

몸에 지니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기 위해

세상 속에서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핍박과 무시!

그리고 뻔히 알면서 받아야 하는 온갖 손해들!

이것이 바로 사도 바울이 자랑한 그의 몸에 지닌

예수의 흔적이며 우리가 세상 속에 드러내야 할

예수을 구주와 주님으로 모신 자의 흔적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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