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1-11-16
설교일시
2021년 11월 16일
설교본문
삿 7:15-25
설교자
문현필 목사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 적진을 향해

나갈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또 이상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기드온은 군사들에게 한 손에는 나팔을 들리고 

다른 한 손에는 횃불이 든 항아리를 들라고 명령합니다.

지금 군사들은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군은 수십만 명입니다. 아무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드온의 손에 넘겨주셨다고 해도 최소한 전쟁이라면 

한 손에 칼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방패를 

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도대체 기드온의 엉뚱한 명령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본문 22절 말씀을 보면 기드온의 명령대로 

군사들이 행동했을 때  적군들은 자기들끼리 

서로 칼로 쳐서 죽이는 일이 일났다고 전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누가 하셨습니까?

 “여호와께서”

어제 묵상한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3만 2천의 군사 중에 3만 1,700명을 돌려보내시고 

300명만 남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내가 했다고 자신을 자랑할 것을

염려하셔서 자신을 내세울 만한 그 어떤 작은 여지도 

주시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횃불, 나팔, 그리고 빈 항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통해 그 수많은 적을 

무찌름으로 이 전쟁은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속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악함은 무엇입니까?

어떻게든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기드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본문 18절을 보면 이상한 말이 하니 끼어듭니다.

바로' 기드온을 위하여 하라'입니다.

이는 당시의 많은 이방 민족들이 많이 썼던 표현입니다. 

전쟁 중에 자신들이 믿는 신을 먼저 앞세우고

이어서 왕이나 장군의 이름을 뒤이어 붙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을 앞세워 백성들로 하여금 자신을 

추앙하기 위한 장치였다는 것입니다.

기드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속한 전쟁 중에! 

그리고 하나님께만 

승리의 모든 영광을 돌려야 하는 순간!

기드온은 은근슬쩍 자기의 이름을 끼워 넣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망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드온은 나팔과 횃불이 든 빈 항아리를 통해 

오직 하나님!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오직 하나님만이 전쟁의 주관자일뿐만 아니라 

온 우주 만물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은근슬쩍 자신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삶을 살았습니다.

 

말씀은 기드온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 도전합니다.

하나님만이 전쟁의 주관자이실 뿐만 아니라 

온 우주를 다스리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사는 삶!

예수님만 드러내는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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