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1월 26일 오늘의 묵상
2021-11-26
설교일시
2021년 11월 26일
설교본문
삿11:29-40
설교자
안용호 목사


서원을 하는 성도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첫째, 서원을 야망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입다는 전투를 앞두고 하나님께 승리를 보장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서원한 것입니다.

이런 서원은 잘못하면 하나님과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제게 이렇게 해주시면 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29절에서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 임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암몬과 맞서 싸우면 되는데 

입다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승리하고 돌아오도록 

흥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는 이런 서원을 합니다.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다."(31절)

서원은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이나 헌물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서원이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과의 흥정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인간과의 약속도 상대를 조정하기 위해 하는 것은 

후에 문제가 되는데 하물며 하나님과 서원할 때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둘째, 서원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시15:4은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라고 합니다. 서원한 것이 

자신에게 해로울지라도 반드시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시50:14은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라."고 합니다. 

서원은 하나님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입다가 비록 서원을 잘못했지만 그가 지키려고 한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자세입니다. 

우리 속담에 화장실 갈 때 마음 다르고 올 때 

마음 다르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쉽게 서원하고 지키지 않는 일이 많습니다.

"이번 일만 해결되면 주님께 헌신하겠습니다." 

하지만 일이 잘 되면 서원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죄책감도 무시합니다. 

사실 요즘은 성도가 서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서원은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결단입니다. 

지키지 못할 서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드리는 서원은

성도가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지키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서원을 돌이킬 줄 알아야 합니다.

입다가 암몬에게 승리하고 돌아올 때 무남독녀인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했습니다.(34절) 

그 때 입다는 자기 옷을 찢으며 '어찌할꼬 내 딸이여.' 

탄식하며 이런 말을 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35절)

딸도 아버지의 서원을 이해하고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라고 합니다. 

입다의 딸은 그의  아버지가 하나님과 한 약속을 

지키게 하려고 자신을 희생할 각오를 한 것입니다. 

이런 딸을 번제물로 드리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입니까? 

더구나 하나님이 인신제사를 미워하십니다.

신12:31은 자기들의 자녀를 불살라 그들의 신들에게

드리는 것을 가증하게 여기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못된 서원인 것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민30장은 잘못된 서원을 취소하는 규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차리리 입다는 그의 딸과 함께 하나님께 

생명을 바쳐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잘못한 서원을 용서하시고

진정한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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