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12월 8일 오늘의 묵상
2021-12-08
설교일시
2021년 12월 8일
설교본문
삿 19:11-21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본문 속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자기 기만에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12절을 보면 레위인은 종의 제안에 대해 

그 성읍 사람들은 이방인들이므로 기브아로

가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레위인의 위선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고 레위인이라서 

이방인과 함께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첩과 함께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스를 피하고 굳이 기브아로 가려고 한 것은 

그가 거룩하여서 율법을 지키는 자라서가 아니라 

사람의 눈을 의식한 까닭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속보다 겉을 중시하고 

내용보다 형식에 치우치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예수님 당시의 유대 

종교지도자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

종교지도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마 23장).

우리는 이들처럼 자기를 기만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그럴듯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모습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의무를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15절은 레위인과 그 일행이 기브아에서 

유숙하고자 할 때 

아무도 영접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있어서 나그네를 대접하는 

일은 의무이자 

중요한 미덕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신 10:19)

그런데 아무도 상관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의 신앙이 타락하였음을 암시해줍니다. 

자식이 부모에 대한 의무를 외면한다면 

패륜아가 되는 것과 같이 

성도가 의무를 외면한다면 신앙이 타락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과 달리 의무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타지 출신에 한 노인입니다(16절).

노인은 자기에게 양식이 풍족하다는 

레위인의 말을 들었지만, 

일행에게 필요한 것을 자신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국가의 법으로 정해진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노인은 사람들이 만든 제도나 법보다 

하나님의 명령을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에 

책임지고자 한 것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손해 보는 행동이지만, 

우리는 그가 보인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인 이웃 사랑이 우리 삶에서

나타나야 합니다(막 12:31).

이득이 되는지 따지며 누구를 대접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누구든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무를 가볍게 여기며 

나의 뜻대로 취사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손해를 보더라도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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