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15일 오늘의 묵상
2022-02-15
설교일시
2022년 2월 15일
설교본문
요13:1-17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어떻게 

끝까지 사랑하실 것인지를 한 가지 행동으로 

보여주시는데, 그것이 바로 세족식입니다.

 

오늘 말씀의 세족식을 통해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 앞에 

다시 한번 서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우리를 어떻게 끝까지

사랑해주셨을까요?

 

첫째, 자신의 생명을 포기하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세족식은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의 정결 예식 중에

한 가지라고 합니다. 보통은 주인이 외출 뒤에 집에 

가거나 또는 다른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게 되면 

그 집의 종이 물을 받아와서 주인이나 손님의 발을

씻겨주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건조한 지역이다 보니 먼지도 심했고, 

또 양말을 신는 것도 아니고 슬리퍼 비슷한 것을 신어서

발이 아마 지금보다도 훨씬 더 더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세족은 종 중에서도 가장 낮은 이방인 종이 이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을 누가 하고 있습니까? 

종 중에서도 가장 낮은 종이 해야 할 일을 선생이시고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족식은 주인이신 예수님이 더러운 발을 

씻기시는 종이 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발적으로 낮고 낮은 자리로 내려오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의 발만을 씻기 위해서 종이 되셨을까요?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 예수님께서

왜 종이 되셨는 지를 이렇게 전합니다.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해서 

십자가에 죽기 위함이라"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세족식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종이 되어 우리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셨다는 그 사랑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도 희생하신 그렇게 하기 위해 

이 낮은 자리로 내려오신 예수님의 끝까지 사랑하시는 

그 놀라운 사랑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원수까지도 능히 품으실 만큼 사랑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가룟 유다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가 자신을

팔거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11절입니다.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그럼에도 예수님은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가룟 유다의 발도 씻겨 줍니다.

자신의 팔아 넘겨 죽게 할 원수였지만, 

예수님은 그도 동일하게 사랑의 마음으로 더러운 발을 

씻겨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배신하는 것이

어디 가룟 유다뿐입니다. 베드로는 저주하며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나머지 제자들 역시 

잡혀가시는 예수님을 모두 외면하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모든 사실을 아시면서도 

모두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원수까지도 

능히 품을 수 있는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그 사랑을 지금 우리가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 10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원수 된 가룟 유다의 발을 예외 없이 씻겨 주신 

예수님께서 원수인 우리를 위해서도 종이 되어주셔서 

자신의 생명을 아끼지 않고 내어주셨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바로 가룟 유다이고, 

우리 바로 베드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들 모두의 발을 씻겨 주신 것처럼 

우리 모두의 발을 씻겨주셨음을 기억하는 

자가 되길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15절 말씀은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려 본을 보였노라.”

세족식을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 

그리고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그 놀라운 사랑을 

나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 받은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하루 보내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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