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2월 16일 오늘의 묵상
2022-02-16
설교일시
2022년 2월 16일
설교본문
요13:18-30
설교자
최다니엘 목사


 우리는 어떨 때 어두운 밤을 맞이합니까?


첫째, 회개를 거절하면 밤이 옵니다.

26절을 보면 예수께서 떡 한 조각을 적셔 

유다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누가 배반할 자인지를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간접적인 대답이었습니다. 

그런데 28-29절을 보면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제자들이 자기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 대한 

주님의 특별한 사랑의 표시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주님께서 회개의 문을 열어 놓고 

마지막 기회를 주셨건만 

즉시 걷어차 버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마지막 회개의 기회를 포기하니 

그 순간에 사탄이 유다를 완전히 

장악해 버렸습니다.(27절)

이후 유다는 대제사장 관사로 가서 

예수님을 은 삼십에 팔아버립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목을 맵니다. 

이것은 회개하여야 할 때 회개하지 않으면 

영적 어두운 밤을 만나고 멸망이 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회개에는 때가 있고 그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둘째, 사명을 떠나면 밤이 옵니다.

유다에게는 열두 제자로서의 공동체의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열두 제자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 

회계의 직책까지 맡았다는 것은 여간한 복이 아닙니다. 

29절을 보면, 유다가 배반자의 길을 갈 때도 

다른 제자들은 유월절 명절에 쓸 물건을 사러 갔거나, 

아니면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러 간 줄로 알았습니다.

그만큼 인정받은 일꾼이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물욕에 사로잡혀 회계 부정을

저질렀고(요 12:6) 

주님까지도 파는 자리에 이르렀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신 열두 명의 사명자들 가운데 

마지막 만찬장이 열리는 그 복된 자리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간 사람은 오직 유다 한 사람뿐입니다. 

사명을 던져 버리고 나간 때가(행 1:25)

바로 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누구에게나 

받은 은혜와 가진 재능을 따라 사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사명을 가볍게 여겨 떠나게 되면 

어두운 밤을 맡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앞에 

유다처럼 도망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사명 앞에 최선을 다해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주님을 떠나면 밤이 옵니다.

밤은 우리의 시야를 앗아갑니다. 

어둠은 우리의 방향 감각을 잃게 합니다. 

대신 밤은 감추어져 있던 우리의 욕망과 본능을

자극합니다. 

내일을 생각지 않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처럼, 

환락과 쾌락 속으로 뛰어들라고 부추기는 

것도 어둠입니다.

30절에 유다가 나갈 때가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다는 다른 제자들로부터 아무런

의심도 받지 않고 

무사히 그 자리를 빠져나올 수 있어서

안심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은 삼십을 

생각하며 기뻐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생명을 얻었습니까? 

오히려 돈 한 푼 못 쓰고 싸늘한 냉대 속에서 

죄책감과 절망감으로 비참하게 자살하고 

말았습니다.(마 7:3-5)

주님을 떠나서는 어떠한 자유도 생명도 없습니다.

그러고 주님이 없이 얻은 성공은 성공이 아니라 

오히려 실패이며 더 무서운 심판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떠나서는 화려한 삶을 살고 있다 할지라도 

실상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을 뿐입니다.

어두운 밤을 떠나 빛 되신 주님께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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