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1일 오늘의 묵상
2022-03-01
설교일시
2022년 3월 1일
설교본문
레1:1-17
설교자
문현필 목사


번제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번제를 드리는 첫 번째 단계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안수는 오늘날 행해지는 

축복이나 치유를 구하는 그런 안수기도가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안수의 원어적 의미는

“체중을 실어 누르다”라는 뜻으로 안수를 통해

제물과 제물을 드리는 자가 동일시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수하면서 내가 제물이 되고 제물이 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수가 바로 제물을 드리는 첫 번째 단계가 

되는 것이며 안수 이후부터는 제물의 죽음 단지 제물의 

죽임만이 아니게 되는 것입니다. 

제물이 흐르는 피가, 제물이 고통 중에 죽어가는

그 모든 순간이 바로 제물을 드리는 자의 피, 제물을 

드리는 자의 고통, 제물을 드리는 자의 죽음이 되는 것입니다.

번제는 제물을 태워 그 연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제사입니다. 그 연기를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9.13.17절)

그렇습니다. 제물을 온전히 태워 올려드리는 연기는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왜냐하면 그 연기는

단지 제물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를 

올려드릴 뿐 아니라 무엇보다 우리가 지은 죄를 모조리

태워 없애버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오늘날 예배 가운데 하나님께 올려드려야 

하는 예배는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향기로운 냄새로 올려지기까지 

거쳐야 했던 희생 제물의 피, 고통, 죽음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 희생 제물의 죽음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해져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로 

올려졌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한 희생 제물이 되어 주셨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며 예배의 자리에 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예배는 온전한 드림의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제사를 드릴 때 제물을 바치는

대부분의 일을 누가하고 있습니까?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누가 하고 있습니까? “그” 그는 누구입니까? 

제물을 바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을 

어디 앞에서 하고 있습니까? “여호와 앞에서!”

그렇습니다. 이런 의미로 예배는 절대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배의 모든 순서마다 하나님을 

의식해야 합니다. 과연 지금 이 순간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가?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배를 드리는 자이고, 

예배를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찬양대의 찬양 속에서도! 대표기도자의 기도 속에서도! 

성경 봉독자의 말씀 봉독을 통해서도! 그리고 무엇보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만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예배를 보는 자가 아니라 드리는 자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레위기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무나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무나 부르셨지만! 

아무나 만나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회막으로 온다고 다 만나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말씀처럼 번제를 통해 정결하게 된 자!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죄 사함을 받은 자! 

그리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를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의 자리에 온다고 

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깨달은 자! 그리고 전심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를 만나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예배를 돌아보기 원합니다. 

그리고 이사야서의 말씀처럼 마당만 밟고 돌아가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임재하시는 지성소까지 나아가는 

임재 안에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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