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8일 오늘의 묵상
2022-03-08
설교일시
2022년 3월 8일
설교본문
레 6:8-23
설교자
문현필 목사


제사장으로 부름 받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요?

 

첫째,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야 합니다.

9절부터 13절 사이에 반복해서 이렇게 강조합니다.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할 것이라!”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레위기 9장 23-24절입니다.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첫 번째로 번제를 

드릴 때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는 불이 어디에서 임했다고 말씀은 전합니까?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왔다!”

제사장이 절대로 꺼뜨리면 안 되는 제단의 불은!

사람이 피운 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해 내려주신 불! 

즉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사장은 절대로 그 불을  하루 종일 

꺼뜨리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제사장으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은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 주일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의 예배를 통해 내 안에 꺼지지 않는 불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사명을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예배의 자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제단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요?

성막의 구조를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좀 더 이해가 쉽습니다.

성막 중에 지붕이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바로 성소뿐입니다. 나머지는 다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번제단 역시 비가 오면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는 

공간이었고, 강한 바람이 불면 불이 꺼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들은 한 군데 정착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때가 되면 이동해야 하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이동할 때 역시 제사장은 

절대로 제단의 불을 꺼뜨려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렇기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3번씩이나 강조하여

불을 꺼뜨리지 말 것을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단의 불을 지키는 것이! 

예배의 자리를 지지는 것이 그만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불을 지키는 것! 예배의 자리는 

키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힘들지만 우리가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단에서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은 누구든지 

하나님 앞에 나아오면 언제든지 용서해 주신다는

하나님의 구원의 상징이자 사랑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단의 불을 우리는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두 팔 벌려 

누구든지 나아오길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길 축복합니다.

 

셋째, 예배의 경건함을 드러내야 합니다.

제사장은 예배를 드릴 때 입어야 하는 옷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세마포 긴 옷을 입고 뿐만아니라

속바지를 입어 하체를 가려야 했습니다. 

또한 제단의 제물을 다 태운 후에 남은 재를 버릴 때에도

제사장은 옷을 갈아 입고 따로 마련 된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 귀찮은 일처럼 보입니다. 

굳이 재를 버리는데 다른 옷으로 갈아입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은

일을 명령하셨을까요? 왜 이렇게 형식적으로 

보이는 일을 명령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외모를 보시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중심을 지키기 위해!

아니 중심을 지켜내라고 외모! 즉 형식을 지킬 것을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 역시 제사장으로!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자로서!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까? 

어떠한 태도로 예배의 자리에 서 계십니까?

형식을 위한 형식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처럼 

외식하는 자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중심!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게 위해

우리의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몸가짐 역시 늘

바르게 하는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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