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9일 오늘의 묵상
2022-03-09
설교일시
2022년 3월 9일
설교본문
레6:24-7:10
설교자
문현필 목사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첫째, 삶의 자리로 거룩을 확대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본문은  제물을 바친 이후

제물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바쳐진 제물의 고기는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고기는 

반드시 정해진 자리에서 먹어야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행여 바쳐진 제물에서 떨어진 피가

옷에 묻게 되었다면 반드시 그 옷은 빨아야 하는데,

마찬가지로  반드시 정해진 곳에서 빨아야 했습니다.

또한 제물을 요리하기 위해 사용한 그릇이 토기라면 

반드시 깨 버려야 했으며 유기였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 보관했어야 했습니다.

이렇듯 먹는 것! 입는 것! 그리고 제물을 담은 그릇에 관한 

규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바로 규정이 

우리의 삶의 자리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정해진 곳! 그리고 정해진 방법에 따라 

처리해야 하는 것은 그 모든 과정 역시 “거룩”해야 함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배의 자리를 넘어서

우리의 삶의 자리로 거룩을 확대해야 할 것을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과 섞여 살아갑니다. 

그때 우리는 무엇으로 우리의 믿음을 드러낼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세운 교회는 

당시 세상 사람들에게 호감을 샀다고 합니다. 

그 호감은 당시 로마제국주의 아래의 지배질서와는 

전혀 다른 자기 부인, 희생, 정의, 돌봄, 사랑의 가치를 

삶으로 드러낸 공동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틀렸다고 지적만 하기보단 

믿는 자 다운 “구별됨” 우리의 “다름”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마땅한 몫 이상의 탐심을 경계해야 합니다.

본문 7장 1절부터 10절은 속건제의 일반적 설명에

덧붙여 속죄제와 속건제를 드리고 난 후 제사장에게 

주어진 몫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선 6절을 보면 제사를 드리고 남은 제물은

제사장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번제를 드린 경우는 

제물의 대부분을 태우기 때문에 가죽만 제사장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소제에 사용된 곡식은 요리가 된 소제물은 

제사를 드린 제사장이 가질 수 있고, 요리를 하지 않은

곡식은 아론의 모든 자손이 균등하게 분배하여 

가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당시에 제사장들은 다른 소득원이 없었기 때문에

오직 제사를 통해서만 생계를 유지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 10장 9절은 여호와가 그들의 기업이

된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몫에 대해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 그리고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을 수 없는 것! 또한 그것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사장의 몫을 분명하게 규정하신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정해진 것 이상의 탐심을

경계하며 또한 정해진 것이 이하의 궁핍함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제사장이 재물로 인해 타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세상이 아니라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삶을 위해 그 어떤 규정 못지않게

그들의 몫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언제나 재물은 하나님의 자리를 노립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장은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 무엇보다 재물에 대한 태도 역시

거룩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룩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또한 예배당 건물 안에서만 통용되는 종교적 용어도 

아닙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삶의 자리 한 가운데에서 

반드시 회복하고 확대해야 할 것이 바로 거룩입니다.

오늘 하루 믿는 자다운 삶의 다름이 우리의 지갑에서부터 

출발하여 우리의 삶의 전 영역으로 확대되어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루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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