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23일 오늘의 묵상
2022-03-23
설교일시
2022년 3월 23일
설교본문
레 14:1-20
설교자
문현필 목사


나병 환자가 정결하게 되는 날의 규례를 통해 

우리가 받아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병환자가 정결함을 받는다고 바로 자기 집에 돌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진영 밖에서 정결 의식을 치른 후 7일 동안 

아직 자기 장막 밖에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나병 환자는 진영 밖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야 했습니다

. 언제 나을지도 모르는 질병보다는 아마도 혼자

지내야 하는 외로움!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고통이 더 컸을 것입니다. 

얼마나 집이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었을까요?

그런데, 지금 그랬던 나병 환자가 정결함을 받은 후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자기 장막 밖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자기 집에 들어갈 수 없고, 

꿈이 그리던 사랑하는 가족을 만날 수는 없지만 그곳에서

머무는 칠일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또 기쁨이 넘치는 

시간이었을까요? 또한 다시 진영 안으로 들어 올 수 있게

된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을까요?

나병환자는 장막 밖에서의 7일 동안 그 동안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들이! 그리고 앞으로 다시 누리게

될 모든 것들이 모두 당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헤아릴 수 없는 은혜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어떠신가요? 우리 모두 오늘 나병

환자처럼 장막 밖 칠일의 시간이 있지 않으셨나요? 

구원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내 생명도 주님께

드리겠다고 고백했던 때가 있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혹시 지금은 그 시간들을 다 잊고  모든 것들을 

당연하듯 누리고 계시지는 않나요? 지금 이 시간! 

나병 환자의 장막 밖 칠일의 시간을 회복하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내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뜨겁게 누리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둘째, 나의 부르심을 확인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평소 일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와는

다른 장면이 나옵니다.바로 피를 정결함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엄지 발가락에 

바르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아론의 대제사장의 위임식

때 진행된 특별한 순서입니다. 

그런데! 이를 누구의 제사 때 진행하고 있습니까?

나병에서 나음을 입은 자에게 제사장의 위임식에 

행했던 순서를 동일하게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회복하심은! 단지 병의 나음! 

부정에서 정결로의 회복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제사장과 같은 존재로 회복하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게 

된 자로 불러주셨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하여 구별되고, 

손은 의로운 일을 해하기 위하여 구분되며, 

발은 주의 길을 걷도록 차별화된 자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뜻 가운데 불러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낼 거룩한 백성이요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우리에게 특별한 소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역시 나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우리의 삶의 현장 속에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부르심의 합당한 삶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는

하루 보내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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