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3월 28일 오늘의 묵상
2022-03-28
설교일시
2022년 3월 28일
설교본문
레16:1-10
설교자
문현필 목사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인가요?

 

첫째, 우리 죄를 사해주시는 은혜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말씀 중에서 낯선 단어가 

하나 등장합니다. 바로 “아사셀”입니다.

여호와를 위한 염소는 속죄제를 드려 바치고, 

아사셀을 위한 염소는 산 채로 광야로 보내야 합니다. 

아사셀을 위한 염소를 준비할 때 반드시

해야할 의식이 있는데, 대제사장이 두 손으로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알다시피

제물에 안수하는 것은 죄를 전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제사장이 안수했다는 것은 온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아사셀을 위한 염소에 전가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 염소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땅!

즉 염소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광야에

염소를 놓을 것을 명령합니다. 그렇게 광야에 놓인 염소는

길을 헤매다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든지 광야의 굶주린

늑대나 하이에나의 먹잇감이 되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사셀의 염소의 핵심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지고 간 염소가 사라졌다는 

것에 있습니다. 또는 절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의 백성의 죄를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용서해 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아사셀의 염소를 통해 신약에서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바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라는 예수님을 향한 침례 요한의 외침입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다윗의 자손으로! 유대인의 왕으로! 소개하며 외칠 수 

있었는데, 그렇게 외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침례 요한은 예수님이 이 땅에 왜 오셨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사셀의 염소와 같이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어디론가 사라지기 위해! 

죽기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우리의 모든 죄가 예수님에게 넘어갔다는 사실! 

그것이 가장 큰 기쁨의 소식이기에 그 사실을 

모든 사람에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침례 요한의 외침을 오늘 말씀을

통해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역시 그 외침을 세상 가운데 전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만나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 바로 이 지성소입니다.

왜냐하면 언약궤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성소는 1년에 단 한 차례만 들어갈 수 있었는데, 

바로 오늘 본문의 대속죄일에만! 그것도 단 한 사람!

바로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제사장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죄 사함을 받은 후 들어가야 했으며, 

복장 역시 평소 화려한 대제사장의 옷이 아니라 

세마포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언약궤를 

직접 보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지성소에 들어가기 

전에는 연기로 지성소 안을 가득 채워 언약궤를 가린 후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과 만난다는 것이 두려운 일이었으며 

죄인인 우리가 감히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시에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하는 일이었습니다. 1년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 역시 그렇게 정결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이 아무렇지도 않게 

기도하고 또한 찬양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 우리를 만나주세요! 이 자리에 임재해 주세요!

라는 간구 아닙니까?

심지어 우리는 하나님을 어떻게 부릅니까? 

아버지! 아빠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것들이 가능하게 되었습니까?

마태복음 27장 51절입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가장 먼저 일어난 일을 알려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해 누구든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더 이상 벌벌 떨 필요 없이 

어린 양 되시는 예수님 피의 공로를 의지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놀라운 은혜를 선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0장 19절은 이렇게 전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렇습니다. 오직 예수의 피를 의지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 피를 의지해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권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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