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가 처한 죽음의 자리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총은 무엇일까요?
첫째, 고난 중에 기도할 때 응답하십니다.
고난 중에 있을 때 낙심하거니 하나님을
원망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고난 중에 있을 때
제일 먼저 힘쓸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2절은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라고 합니다.
2절의 '스올의 뱃속'은 무덤의 깊은 곳 곧
죽음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십니다.
그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요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스올의 뱃곳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3절)
요나는 기가 막힌 상황에서 먼저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불러 아룁니다.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가 막힌
고난의 자리에서 무엇보다 기도하기 원하십니다.
큰 물고기 뱃속은 요나에게 죽음의 자리가
아니라 기도의 자리입니다.
당신이 겪는 고난의 자리가 기도의 자리가 된다면
하나님이 당신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
둘째, 절망 중에 돌이킬 때 건져주십니다.
주님은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기도 하시고(3절),
깊은 구덩이에서 건지시기도 합니다.(6절)
이것은 고난을 허락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고난에서 건져주시는 분도 하나님이라는 것입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 있어도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면 하나님은 그를 건져주십니다.
그래서 요나는 주의 목전에서 쫓겨날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합니다.(4절)
6절은 물에 잠기고 더 깊이 빠져들어 해초가
그의 머리를 감싸는 끔찍한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얕은 물에 빠진 게 아닙니다.
스스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절망 중에 돌이켜 기도하면
주님이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상황이 절망적일수록 간절한
기도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건져주실 것입니다.
셋째, 감사 중에 결단할 때 회복시키십니다.
요나는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8절)라고 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고난 중에 오히려 하나님이
그에게 배푸신 은혜를 깨닫습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사는 성도의 특별한 점입니다.
잘 될 때만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그래서 요나는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9절)라고 합니다.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서 심령의 회복이 일어납니다.
다시 주님의 뜻대로 살것을 결단합니다.
이 모든 것이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합니다."(10절)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시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고난 중에 돌이켜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토록 은혜가 풍성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