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5월 6일 오늘의 묵상
2022-05-06
설교일시
2022.5.6
설교본문
룻3:14-4:6
설교자
안용호 목사


기업 무를 자는 어떤 사람인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히브리어로 고엘이라고 하는데 

고엘의 뜻은 '무르다, 되찾다'입니다. 

고엘의 의무는 친족의 미망인과 결혼하여 

대를 이어주어야 하고 심지어 죄값까지 

대신 받기도 하며 가난한 혈족의 땅을 도로 

사주고 부당한 피해를 입은 친족을 위해 복수도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고엘의 자격은 친족이고 자원해야 하며 

고엘로서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실 고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시고 

천국의 기업을 사서 우리에게 돌려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첫째,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룻에게 지난 밤 보아스와 있었던 일을 

자세하게 들은 나오미는 룻에게 이런 당부를 합니다.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룻3:18) 

나오미가 보아스가 약속을 이행할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오미는 룻에게 이렇게 말한 것입니다.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기다리라." 

이렇게 말한 것은 나오미가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달렸다고 생각하고 맡긴 것입니다.

하나님께 일의 결과를 맡긴 사람은 잠잠히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할 일을 다한 후에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성도다운 자세입니다. 그런 믿음이 없으면 할 일을 

다하고도 불안해 하고 염려하게 될 것입니다. 

벧전5:7은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고 합니다. 

먼저 자신이 해야 할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리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다 맡기십시오. 

당신을 위해 하나님이 쉬지 않고 일하실 것입니다.


둘째, 사랑의 의무를 형제에게 힘써야 합니다.

보아스가 성문에 앉아 있는데 마침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갑니다. 보아스가 그를 불러 앉히고 

성읍 장로 열 명을 청하여 앉게 합니다. 

그리고 기업 무를 자에게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땅을 사라고 권합니다. 친족으로서 남편을 잃은 

과부를 위해 땅을 사주는 것은 고엘의 의무입니다. 

그리고 사실 고엘의 의무는 형제 사랑이 그 뿌리입니다.

따라서 고엘의 의무는 형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6절은 이렇게 밝혀줍니다.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 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라." 

살다 보면 사랑의 의무를 다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의무를 피하는 이유가 경제적인 것입니다.

"내가 손해가 있을까 못하겠다." 

이런 변명은 도리를 다하며 살기보다 유익을 따라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한다면 자신의 유익보다 형제를 

위하여 사랑의 의무를 힘써야 합니다.  

자신이 유리한 것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을 힘써야 합니다. 너무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에 쓰임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삶에 

우선권으로 두고 살아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5절은 "보아스가 이르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야 할지니라."고 합니다. 

그 때 기업 무를 자가 거절한 것입니다. 

두 아들이 자녀가 없이 죽었기 때문에 

그 가문을 위해 룻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런 제도를 계대 결혼이라고 합니다. 

보아스의 말을 듣고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고엘의 권한을 넘깁니다.  

고엘의 의무는 남은 여인을 통해 그 가문의 대를 

잇는 것도 있습니다. 기껏 아들을 낳았는데 

자신의 기업이 아니라 가문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 

못마땅하면 고엘의 의무를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기꺼이 고엘의 의무를 짊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기쁘게 짊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낳은 아들이 오벳입니다.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보아스의 결단은 

그가 다윗의 조상이 되는 영광스러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자신에게 적용하기 위해 

힘쓰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은 모르나 결과적으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 받습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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